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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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기행

인생에 한 번은 꼭, 사찰 가이드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강원도 평창군) – 5대 적멸보궁

법륜사 (경기도 용인시)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용덕사 (용인시 처인구)

용주사 (경기도 화성군) – 조계종 3교구 본사

직지사 (경상북도 김천시) – 조계종 8교구 본사

구인사 (충청북도 단양군)

은성사 (경기도 용인시)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조계종 6교구 본사

각원사 (충청남도 천안시) 조계종 직할교구 사찰

수덕사 (충청남도 예산군) – 조계종 7교구 본사

신흥사 (강원도 속초시) 조계종 3교구 본사

화운사 (용인시 처인구)

화운사, 다시

조계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계종 총본산 직할교구 본사

진관사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울 4대 명찰 (서쪽)

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1교구본사

선암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0교구 본사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해동화엄종찰: 빛과 그림자 사이

고운사 (경상북도 의성군) – 조계종 16교구 본사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동화사 (대구 광역시 동구) 조계종 9교구 본사

불국사 (경상북도 경주시) 조계종 11교구 본사

통도사 (경상남도 양산시) 조계종 제15 교구본사, 불보사찰

봉정사 (경상북도 안동시) 산사, 한국의 승지정원

삼막사(경기도 안양시) 서울 4대사찰 – 남쪽

도선사 (서울 강북구) 특별분담사찰

불상과 불전의 종류 – 손모양(수인)과 지물로 구별하는 법

법주사 (충청북도 보은군) – 조계종 5교구 본사

금산사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대광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천태종 구인사 직할 사찰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팔공산(八公山)

통일신라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해안사(海眼寺)로 창건.

조선 명종 1년(1546년) 천교화상이 현재 위치로 옮겨 지으며 은해사(銀海寺)로 개칭

1847년 대화재로 극락전을 제외한 천여 칸의 건물이 모두 소실, 1849년 중창
중창 당시 대웅전·보화루·불광의 삼대 편액을 추사 김정희가 직접 씀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 말사 39개소, 부속 암자 8개소 관장

산내암자 운부암(연못)과 중암암(돌구멍절, 만년송, 극락굴) 등 팔공산 일대 암자가 유명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은해사. 은빛 바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남았다. 불보살이 은빛 바다처럼 춤춘다는 서정적인 이름이다.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는 길이 좋았다. 평지였고, 소나무 그늘이 길게 드리워져 있었고, 작은 천이 옆으로 흘렀다. 사찰까지 가는 길이 의외의 선물 같았다. 오전에 고운사의 그을린 나무들 때문이었는지 새삼 초록이 더 반가웠다.

추사 글씨

은해사는 추사 김정희의 현판으로 유명하다. 1847년 큰불로 절 전체가 거의 소실되고 1849년 중창하면서, 대웅전과 보화루 등 주요 편액을 추사가 직접 썼다. 입구 누각의 ‘보화루’, 그리고 ‘대웅전’ 현판이 그것이다. 대웅전 현판은 현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다.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의 현판도 추사의 글씨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추사의 다른 서체에서 ‘극’, ‘락’, ‘보’, ‘전’ 네 글자를 따로 찾아내 모은 집자(集字)라고 한다. 그러니 추사의 글씨가 맞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셈이다.

가슴에 송곳이 박히고 소름이 돋는, 쇠꼬챙이가 바위를 뚫는 듯한 기세의 필획이 추사의 글씨라는 표현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랬다. 가을 아침의 서릿발 같은 글씨. 찬찬히 보고 있으면 감탄보다 두려움이 먼저 온다.

그런데 추사의 행서나 예서를 보면 그 생각이 또 지워진다. 부드럽고 자유로운 필치가 전혀 다른 사람의 글씨처럼 보인다. 무림의 고수가 여러 장법을 구사하는 것처럼, 추사는 그저 자리와 뜻에 맞는 서체를 골라 썼던 것이 아닐까. 차가움도, 부드러움도, 모두 그의 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팔공산 자락의 산내암자들도 흥미로웠다. 아름다운 연못을 품은 운부암과, 바위와 바위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중암암, 그곳의 만년송과 극락굴까지. 설명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많이 걸을 수 없는 다리 사정으로 그곳까지는 가지 못했다. 평지 산책길에서 본 좋은 풍경을 위안으로 삼고 돌아섰다. 차가운 글씨와 따뜻한 이름을 함께 품은 절. 다음에는 운부암의 연못과 중암암의 바위 틈도 보고 싶다.

사찰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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