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1교구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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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기행

인생에 한 번은 꼭, 사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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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강원도 평창군) – 5대 적멸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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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사 (경기도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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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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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덕사 (용인시 처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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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경기도 화성군) – 조계종 3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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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경상북도 김천시) – 조계종 8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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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충청북도 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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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조계종 6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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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원사 (충청남도 천안시) 조계종 직할교구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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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충청남도 예산군) – 조계종 7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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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강원도 속초시) 조계종 3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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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사 (용인시 처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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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사 (경기도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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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사,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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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계종 총본산 직할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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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울 4대 명찰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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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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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1교구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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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0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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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해동화엄종찰: 빛과 그림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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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경상북도 의성군) – 조계종 16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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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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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대구 광역시 동구) 조계종 9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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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경상북도 경주시) 조계종 11교구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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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경상남도 양산시) 조계종 제15 교구본사, 불보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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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경상북도 안동시) 산사, 한국의 승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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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막사(경기도 안양시) 서울 4대사찰 –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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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조계산(曹溪山) 북쪽 자락

신라 말 혜린선사가 길상사(吉祥寺)로 창건. 고려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결사를 이곳으로 옮겨오며 오늘날 송광사의 토대를 놓음

양산 통도사(불보사찰), 합천 해인사(법보사찰)와 함께 한국 3보사찰. 그 중 승보사찰(僧寶寺刹) — 지눌·혜심을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한 수행 도량

국사전(국보)을 비롯한 국보 5건, 보물 28건 보유 — 전국 사찰 중 가장 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사찰

삼청교(능허교) — 숙종 연간(1700~1711)에 조성

법정스님이 무소유를 집필한 불일암이 인근 암자로 소속

전라남도에 온 김에 지도로만 들여다보던 교구본사를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순천 송광사였다.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1교구본사

소소백반에서의 점심

송광사 산자락 아래 ‘소소백반’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스님께 사찰음식을 전수받은 집으로, 순천시에서도 인정한 맛집이라고 했다. 짜지 않고 정갈하게 간이 된 밑반찬들이 상에 가득했다. 한 가지씩 집어 먹다 보니, 몸속이 조용히 건강해지는 것 같았다. 사찰음식이란 자극 없이 몸을 달래주는 음식이구나 싶었다.

조계산 계곡을 따라

식당을 나와 송광사로 오르는 길에 접어들면 조계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맑은 계곡물 소리와 함께 노송들이 양쪽으로 늘어서 있었다. 오래된 소나무들이 저마다의 자세로 서 있는 길을 걸으며 자꾸 감탄이 나왔다. 사찰에 닿기도 전에 이미 좋은 길이었다.

계곡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삼청교가 나타난다. 숙종 연간에 조성된 홍예교로, 다리 천장에는 여의주를 문 용머리돌이 새겨져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삼청교도 근사하고, 다리 위에 서서 내려다보는 계곡도 훌륭했다. 다리를 건너면 천왕문과 해탈문, 종고루를 지나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길이 펼쳐진다.

한국불교의 큰 절

송광사는 정말 컸다. 기와 지붕이 겹치고 또 겹쳤다. 불당과 전각이 얼마나 많은지, 걷다 보면 새로운 건물이 계속 나타났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승보전, 관음전, 지장전, 국사전, 영산전, 약사전에 이르기까지 수십 개의 전각이 경내를 채우고 있다.

송광사는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결사를 열면서 승보사찰의 반열에 올랐고, 이후 지눌과 혜심을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했다. 한국불교의 대표 사찰이라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큰 사찰임에도 풍경도, 석탑도, 석등도 없다는 점이다. 스님들의 공부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웅장함과 절제가 함께 있는 절이다.

시간이 없어 성보박물관에는 들르지 못했다. 전국 사찰 가운데 가장 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곳이라는데 그냥 지나쳐야 했다.

더 아쉬운 것은 불일암이었다. 법정스님이 무소유를 집필하던 암자가 송광사에서 조금 더 들어간 곳에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언젠가 몸이 나으면, 그때 다시 와서 그 길을 걸어보겠다고 마음속에 남겨두었다.

사찰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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