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This entry is 23의 29 in the series 사찰기행

사찰기행

인생에 한 번은 꼭, 사찰 가이드

인생에 한 번은 꼭, 사찰 가이드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강원도 평창군) – 5대 적멸보궁

오대산 중대 사자암 적멸보궁 (강원도 평창군) – 5대 적멸보궁

법륜사 (경기도 용인시)

법륜사 (경기도 용인시)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봉선사 (경기도 남양주) – 조계종 25교구 본사

용덕사 (용인시 처인구)

용덕사 (용인시 처인구)

용주사 (경기도 화성군) – 조계종 3교구 본사

용주사 (경기도 화성군) – 조계종 3교구 본사

직지사 (경상북도 김천시) – 조계종 8교구 본사

직지사 (경상북도 김천시) – 조계종 8교구 본사

구인사 (충청북도 단양군)

구인사 (충청북도 단양군)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조계종 6교구 본사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조계종 6교구 본사

각원사 (충청남도 천안시) 조계종 직할교구 사찰

각원사 (충청남도 천안시) 조계종 직할교구 사찰

수덕사 (충청남도 예산군) – 조계종 7교구 본사

수덕사 (충청남도 예산군) – 조계종 7교구 본사

신흥사 (강원도 속초시) 조계종 3교구 본사

신흥사 (강원도 속초시) 조계종 3교구 본사

화운사 (용인시 처인구)

화운사 (용인시 처인구)

은성사 (경기도 용인시)

은성사 (경기도 용인시)

화운사, 다시

화운사, 다시

조계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계종 총본산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조계종 총본산 직할교구 본사

진관사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울 4대 명찰 (서쪽)

진관사 (서울특별시 은평구) 서울 4대 명찰 (서쪽)

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향일암 (전라남도 여수시)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1교구본사

송광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1교구본사

선암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0교구 본사

선암사 (전라남도 순천시) 조계종 20교구 본사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해동화엄종찰: 빛과 그림자 사이

부석사 (경상북도 영주시) 해동화엄종찰: 빛과 그림자 사이

고운사 (경상북도 의성군) – 조계종 16교구 본사

고운사 (경상북도 의성군) – 조계종 16교구 본사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동화사 (대구 광역시 동구) 조계종 9교구 본사

동화사 (대구 광역시 동구) 조계종 9교구 본사

불국사 (경상북도 경주시) 조계종 11교구 본사

불국사 (경상북도 경주시) 조계종 11교구 본사

통도사 (경상남도 양산시) 조계종 제15 교구본사, 불보사찰

통도사 (경상남도 양산시) 조계종 제15 교구본사, 불보사찰

봉정사 (경상북도 안동시) 산사, 한국의 승지정원

봉정사 (경상북도 안동시) 산사, 한국의 승지정원

삼막사(경기도 안양시) 서울 4대사찰 – 남쪽

삼막사(경기도 안양시) 서울 4대사찰 – 남쪽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팔공산(八公山)

통일신라 헌덕왕 1년(809년) 혜철국사가 해안사(海眼寺)로 창건.

조선 명종 1년(1546년) 천교화상이 현재 위치로 옮겨 지으며 은해사(銀海寺)로 개칭

1847년 대화재로 극락전을 제외한 천여 칸의 건물이 모두 소실, 1849년 중창
중창 당시 대웅전·보화루·불광의 삼대 편액을 추사 김정희가 직접 씀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 말사 39개소, 부속 암자 8개소 관장

산내암자 운부암(연못)과 중암암(돌구멍절, 만년송, 극락굴) 등 팔공산 일대 암자가 유명

은해사 (경상북도 영천시) 조계종 10 교구본사

은해사. 은빛 바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마음에 남았다. 불보살이 은빛 바다처럼 춤춘다는 서정적인 이름이다.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는 길이 좋았다. 평지였고, 소나무 그늘이 길게 드리워져 있었고, 작은 천이 옆으로 흘렀다. 사찰까지 가는 길이 의외의 선물 같았다. 오전에 고운사의 그을린 나무들 때문이었는지 새삼 초록이 더 반가웠다.

추사 글씨

은해사는 추사 김정희의 현판으로 유명하다. 1847년 큰불로 절 전체가 거의 소실되고 1849년 중창하면서, 대웅전과 보화루 등 주요 편액을 추사가 직접 썼다. 입구 누각의 ‘보화루’, 그리고 ‘대웅전’ 현판이 그것이다. 대웅전 현판은 현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다.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보전의 현판도 추사의 글씨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추사의 다른 서체에서 ‘극’, ‘락’, ‘보’, ‘전’ 네 글자를 따로 찾아내 모은 집자(集字)라고 한다. 그러니 추사의 글씨가 맞다고도, 아니라고도 할 수 없는 셈이다.

가슴에 송곳이 박히고 소름이 돋는, 쇠꼬챙이가 바위를 뚫는 듯한 기세의 필획이 추사의 글씨라는 표현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랬다. 가을 아침의 서릿발 같은 글씨. 찬찬히 보고 있으면 감탄보다 두려움이 먼저 온다.

그런데 추사의 행서나 예서를 보면 그 생각이 또 지워진다. 부드럽고 자유로운 필치가 전혀 다른 사람의 글씨처럼 보인다. 무림의 고수가 여러 장법을 구사하는 것처럼, 추사는 그저 자리와 뜻에 맞는 서체를 골라 썼던 것이 아닐까. 차가움도, 부드러움도, 모두 그의 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팔공산 자락의 산내암자들도 흥미로웠다. 아름다운 연못을 품은 운부암과, 바위와 바위 사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중암암, 그곳의 만년송과 극락굴까지. 설명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하지만 많이 걸을 수 없는 다리 사정으로 그곳까지는 가지 못했다. 평지 산책길에서 본 좋은 풍경을 위안으로 삼고 돌아섰다. 차가운 글씨와 따뜻한 이름을 함께 품은 절. 다음에는 운부암의 연못과 중암암의 바위 틈도 보고 싶다.

사찰기행

고운사 (경상북도 의성군) – 조계종 16교구 본사 동화사 (대구 광역시 동구) 조계종 9교구 본사

Similar Posts

  • 문화재 보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001&aid=0010785569 익산미륵사지 석탑은 현존하는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석탑이다. 그간 무분별한 보수로 인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2001년 본격적으로 해체하여 오래된 콘크리트를 뗴어내고 보강하여 2017년 조립을 마쳤다. 올해 덧집과 울타리 등을 제거하고 공개한다고 한다. 나는 이 기사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문화 행정이 조급함과 졸속을 벗어날 줄 알게 되었구나 싶어 흐뭇했었는데,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예산이 제대로…

  • God, what i'm doing now!

    I am really really sorry, for my heart & soul & me!!! ps. to 용, 훈 : 내겐 아직도 올라야 할 언덕이 길다. 내리막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고. 관련된 글: Rainy Everland 이런 이야기가 날 행복하게 만든다. 민둥산에 다녀오다 2023년 6월 10일~ 12일, 울산-부산 몰아쳐라 민중이여! 4.3민중항쟁 76주년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여름 #죽어나가는노동자 HDR로 보는 튀르키예 앙카라…

  • 눈사람

    2주 전 쯤이던가, 엄마가 카톡으로 눈사람 사진을 보내 오셨다. 눈이 오면 지저분해질 도로나 교통 체증이 먼저 떠오르는 나와는 달리 아직 눈사람을 만드는 감성을 가진 어머니를 떠 올리니 웬지 부럽고 부끄러웠다. 그 눈사람들은 귀엽고 개성적이기까지 했다. 관련된 글: 받고 싶은 선물. 퇴근길. 백화점 사진 몇장. 웨딩 촬영을 하다 반성 이상은, someday 2025년을 돌아본다 제주 4.3 항,…

  • 남해 금산

    올들어 처음으로 휴가를 내고 남해에 다녀왔다.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내가 이성복 시인을 처음 읽었던 것이 아마도 대학교 1학년이나…

  • 2023년 겨울 제주여행

    2023년 2월 1일부터 2월 4일까지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긴 여행을 간 적이 없다보니 식구들은 모두 기분이 좋았습니다. 2019년 오사카 여행 이후 4년만의 비행기 여행이었습니다. 2월 1일 김포 공항은 몇 년 간 공사를 하더니 매우 깔끔하게 정돈되었더군요, 푸드 코드 또한 다양한 브랜드의 가게들이 세련된 인테리어로 입점했지만 맛은 별로였고 가격은 비쌌습니다. 한편 제주…

  • 2019년이 되었다.

    제목을 쓴 후, 깜박이는 커서를 지켜보다가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팔짱을 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연도가 바뀌는 것은 나이가 한살 더 늘어난다는 뜻이며 그에 비례해서 남은 가능성은 줄어든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될 지, 생이 끝나고 나면 남는 후회나 안도는 무엇일지. 2018년에 꽤나 공들여 작성했던 리스트가 있다. 올해는 몇개라도 달성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