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보내며

2022년을 보내며

2022년은 특별한 해였습니다.

힘든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1년을 보냈고(벌써 1년) 휴직 기간에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글도 많이 썼습니다. 1년을 기념하여 ‘죽음을 기억하라’는 문신도 하나 했습니다. 메멘토 모리 –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찾아보고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들도 거의 다 만났습니다. 좀 더 가까이 지내고 싶었고 앞으로는 그렇게 지내자고 말을 전했습니다. 모든 분들과 한번씩 안아보고 싶었는데 역시 한국에서는 좀 힘든 문화죠. S형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쉽고(S형님께) A 누님을 만나지 못한 것도 아쉽네요. 선물로 전할 책은 이미 사두었는데.

올해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은 애드 아스트라 (10/10), 헤어질 결심 (10/10),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10/10), 스파이X패밀리 (10/10), 더 배트맨 (10/10), 파워 오브 도그 (10/10), 중쇄를 찍자 (10/10), 윤희에게 (10/10), 극한 직업 (10/10), 라라랜드 (10/10), 돈 룩 업 (10/10), 화양연화를 다시 봤습니다. (10/10) 등이었고,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은 헤어질 결심입니다.

올해 인상 깊게 읽은 책은 계절 산문. 박준 이었습니다. 이 책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고 요즘도 가끔 꺼내 뒤적이곤 합니다. 친한 사람들에게 선물 하느라 20권 넘게 샀습니다.

건강 회복을 위해 시작한 자전거였는데 본격적으로 흥미를 느껴서 열심히 탔습니다. 가장 멀게는 한강까지 다녀왔었고요, 자전거. 동백에서 한강 잠실 나루까지 LSD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에는 여행도 간간히 갔습니다. 영주 여행, 강릉 여행, 대관령 숲길 지도, 가랑비 내리는 화담숲.

아픈 후에 가장 큰 변화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거슬리고 불편했던 많은 것들을 그냥 흘려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아마도, 그런 것들에 마음을 쓸 이유가 없고 시간도 없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모두의 건강을 바라고 2023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온 마음으로 바랍니다.

2022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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