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매일 40도에 근접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는 1분도 견디기 어렵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일백 몇 십 년 만이라고 한다. 혹은 기상 관측 이래로 최고로 높은 기온이라고도 한다.
지난 겨울 한파를 같이 놓고 보면 70도가 넘는 온도 차이가 있다 하고, 어떤 앵커는 이런 한파와 폭염이 지구 온난화에 따르는 것이라 우리 삶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들 밤 잠을 설쳐 생기가 없을 뿐 아니라 의욕도 떨어져 효율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인류는, 중간고사를 코 앞에 둬야 책장을 여는 중학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의 미래도 내다보지 못하고 펑펑 놀아 제끼다가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꼴이 말이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북극곰이 설 얼음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 수십년 째인데,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다.
이 땅의 환경과 미래를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냐 물으면 나 역시 답이 궁색하다.
폭염 만큼 답답한 것은, 인류의 미래다.

Similar Posts

  • 소위와 중사, 누가 더 높을까?

    ‘빨간 겨드랑이 털 앤’님의 글, “어떻게 답변하시겠어요?“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Q: 소위와 중사 중에 누가 높아요?]이 질문을 보고선 ‘뎅’하고 와닿는 뭔가가 있습니다. 중사 VS 소위 (또는 하사 VS 병장)의 이 기이한 암투의 흔적은 징병제 한국 군대의 계급 특수성에 관한 문제이면서 좀더 확장하자면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기형적인 권력의 문제이기도 하고 억지스럽지만 철학적으로는 계급과 사회에 관한 사구체 논쟁의…

  • 내 몸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다.

    자꾸 가라 앉는다.조금만 힘이 들어가도 맹렬하게 가라 앉는다. 수영 강습 받다가 마침내는 내 몸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다. 관련된 글: 아키유키의 6년. 강철의 연금술사 민주 노동당에 가입하다. 도깨비 스톰 + 서울시립미술관 26/100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 RSS 부분 공개의 2가지 이유 오나니 마스터 쿠로사와 (10/10)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 치비 갤러리, 좋구나.

    1. 치비 갤러리는 무엇인가?1973년생 쌍둥이자리의 AB형 사나이가 그려낸 일러스트와 짧은 문장 하나. 읽다보면 나름대로 의미심장한 문장들. 치비는 꼬마란 뜻. 치비갤러리는 꼬마 동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그 외.. 2. 치비 갤러리 웹 사이트더 많은 일러스트를 보려면 아래 링크를 참조.– http://www.bonsha.com/index.html– http://www.bonsha.com/bonboya-zyu/chibi/chibigallery.htm– 네이버 번역기– 카방클의 치비 갤러리– track [trǽk] n. , v. 「지나간 자취」의 치비 갤러리 3. 윈도우즈 벽지…

  • 남해 금산

    올들어 처음으로 휴가를 내고 남해에 다녀왔다.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내가 이성복 시인을 처음 읽었던 것이 아마도 대학교 1학년이나…

  • call of duty 2 (9/10)

    근래에 손을 댄 FPS 중에서는 최고! 관련된 글: World of warcraft 유료화되다. 대항해 시대 온라인 Nintendo Game Boy – $25,000 1인칭 슈팅게임의 즐거움 PSP homebrew의 혁명, Devhook 0.43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Last of us. Remastered) 오늘의 명언 재회

  • 책 구입하다

    1. 천변풍경/ 박태원/ 문학과 지성사/ 2005년 2. 쨍한 사랑 노래/ 박혜경, 이광호 엮음/ 문학과 지성사/ 2005년 보기– 문지시선 300호 출간 기념본. 덤으로 시집과 똑같이 생긴 수첩(공책?)을 한권 더 준다.– 100호(1990)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200호(2001) ‘시야 너 아니냐’– 100호에서 200호까지는 11년이 걸렸는데, 200호에서 300호까지는 5년이 걸렸다. 시/시인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감동을 주는 시/시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