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喪

문자를 받은 건 어제 아침이었다.

[부고]
옥세*(장인) 오진*(부친) 오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장례식장 : 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 27일 (화)

예전엔 상가에 가면 죽음에 대한 이런 저런 소회가 있었는데, 이젠 조금 낯선 일상처럼 어색하지 않다.
생전 처음 보는 고인의 얼굴, 그러나 그 사진 뒤에 숨어있는 그의 온전하고 긴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하는 절을 올렸다. 그리고 다시 상주들과 큰 절로 인사를 나눈다.
간단한 상차림을 앞에두고 이런 저런 그러나 상투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병환이 있으셨나봐요?”
“암. 혈액암”
“아. 힘드셨겠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도록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조카를 소개 받고, 형을 닯았는데 분위기 있게 자랐다고 한마디 건넨다.
사람의 죽음은 대개 비슷한 법이다. 어쩌면 큰 흉이 없는 것만으로도 그의 삶은 성공적이었다고 얘기해야 라게다.
나는? 그리고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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