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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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이 세상 뒤덮는 날, 대숲으로 오라

    〉〉담양 대숲 대숲을 찾아가는 남도행은 노긋하다. 길은 대나무의 우아한 몸매와 빈 속을 닮았다. 여행은 예기치 않은 풍경을 만났을 때 한층 풍요해진다. 대나무의 고향 담양에 들어 먼저 만나는 진객은,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꼽히는 메타세쿼이어길이다. 흔히 메타세쿼이어길 하면 창창한 초록을 떠올리지만, 요즘 표정 못지않게 아름답다. 절정을 지내고 곱게 퇴락한 모습이랄까. 홍갈색 잎새가 꾸미는 메타세쿼이어길, 한층 여운이…

  • 30,000 hit 기념 이벤트!

    30,000 hit가 넘어갔습니다.자축의 의미에서 이벤트를 하나 벌입니다. ———-지난 역사를 잠깐 돌아보자면. 2003년 2월 :– http://www.blogger.com 에서 첫 블로그 시작– blog title : Curious or Critical– 천리안 ftp로 publishing– domain : http://xingty.com– 2003년 2월 이전의 글은 보존을 위해 남겨둔 2003년 10월 :– http://byus.net에서 호스팅– domain : https://yoda.co.kr– Movable Type 2.6 설치– UTF-8 encoding 2004년 2월– 1차…

  • 나는 왜 노동조합에서 일하게 되었을까?

    지난 25년간 웹서비스 기획자로서 해왔던 일들이다. 3월 11일부터 내가 속한 조직은 공식적으로 ‘노동조합’으로 바뀌었고 이제 노동조합에서 할 일들이다. 전혀 다른 일들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재미있다. 어제 선동학교에 가서 1박 2일 교육을 받으며 다른 노조의 간부들을 만나 각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KCC 노조의 지회장은 타임오프 때문에 두달 넘게 월급이 나오지 않고 있었고, 여수산단 노조는 생산…

  • 취향

    지금까지 이용했던 많은 음악 서비스 중에서 스포티파이만큼 맘에 드는 게 없다. 스포티파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은 33살이 되면 더이상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한다. 나 역시 멜론 탑100 같은 차트만 듣던 때가 있었고 확실히 요즘은 새로운 노래에 둔감하다. 그러나 역시 음악은 발견이 주는 재미가 있고 좋아하는 곡이나 장르와 유사한 음악이 들려오면 나도 모르게 곡 정보를…

  • 2004년의 마지막 휴일이라고?

    오늘 (12시가 지났으므로 사실 어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오늘이 바로 2004년의 마지막 휴일이라는 소리였다.그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시간의 분할이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음을,진작에 알아버린 이후로 살아가는 일은 힘겹다.루카치가 너무도 정확하게 표현해 놓아서 인용에 고민할 필요도 없다.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읽을 수 있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그리고…

  • 5년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http://pr.naver.com/president_Roh  시간은 물처럼 흔적 없고, 그 속도는 빛과 같이 빠르더라.5년 전에도 나는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고민했었는데,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5년 후에는 찾을 수 있을까?언제나 그 자리에서 곧은 방향을 가르쳐 줄 수 있는, 북극성 같은 빛이 없는 세상이다. 관련된 글: 질문.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진 마징가 제로 vs. 암흑대장군 (9/10) 2014년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