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에 다녀오다

민둥산에 다녀오다

오래간만에 산에 갔다 왔습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가 있는 사북.
그 사북 조금 못 미쳐, 증산이라는 곳에 민둥산이 있습니다.
한국의 5대 억새 군락지 중의 한곳이라더군요.
왕복 3시간 정도의 거리입니다만, 제법 가파른 산이어서 오르는데 힘이 좀 들었습니다.
힘들게 간 끝에는, 억새가 정말 장관이더군요.

가는 길을 좀 헤맸는데,..
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서제천IC – 38번 국도 영월 (장릉에 잠깐 들르시기 바랍니다. 좋습니다.) – 38번 국도 증산 – 증산 초등학교 – 민둥산
민둥산에서 사북까지는 20분 정도 가면 됩니다. 카지노가 당신의 호주머니를 노리고 있습니다.
중앙고속도로 대신 중부내륙고속도로 – 장호원 IC – 31번국도 제천의 코스드 괜찮습니다. 특히나 31번 국도는 고속도로같이 잘 깔려 있더군요.
ps. 가는 길에 사북에 있는 카지노에 잠깐 들렀습니다.
슬롯머신에 5천원 정도를 까먹고…돈이 돈 같지 않게 쓰이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북은 카지노 덕에 이도저도 아닌 도시가 되버린 듯 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 건너간 지 오래인 듯 하고 가진 자들과 그렇지 아니한 자들의 간극이 너무 컸습니다.

Similar Posts

  • 가을이 전하는

    2주 전만 하더라도 끈끈한 습기와 뜨거운 열기에 견딜 수가 없었다. 선풍기라도 틀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 없었고, 밤새 에어컨을 켜두는 날도 많았다. 2주가 지난 지금, 대기는 차갑게 식기 시작했고 긴 팔 옷과 긴 바지, 세면대의 따뜻한 물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태양에 조금 가까워지거나 멀어질 뿐인데 지구의 변화는 매우 크고 그것을 온 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인간의…

  • 몇백년 만의 일기

    ‘8분 글 쓰기 습관’이나는 책을 하루 만에 읽었다. 언젠가 부터 문장을 시작하면 마침표를 찍지 못하게 된 나는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한다. 그리고 어쩌면 글이 아니라 글씨를 잘 쓰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책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2007년에 출시된 ‘call of duty: modern warfare’를 설치하고 있다. 2020년 7월 업데이트, 여전히 괜찮다는 리뷰가…

  • 비밀 1

    천성이 선한 사람은 얼마 없는데 그런 근원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돋보인다. 내겐 그런 친구가 하나 있다. 관련된 글: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禁酒 戀 (생애 처음) 맛사지를 받다 인상적인 명함 (아들이 그린 그림/이름같은 이메일 주소) 일상과 건강의 공통점 2016. Nov. 8. NY Times 오지 오스본 – 눈물은 그만

  • 휴가

    비가 와서 그런지 몸이 무겁다. 하루를 쉬기로 맘 먹었지만 쉬는 날을 뒹굴거리며 허비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일들로 하루를 채우고 싶은 맘이 가득하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수영으로 땀을 낸 뒤 오후에는 호젓한 미술관을 들러 사진을 찍거나 사찰이나 백화점 혹은 영화관에 들러본다거나 하는 일들 말이다. 사람 없어 한적한 마트에 들러 신선한 과일도 사고 싶고,…

  • Jiko Best, 오늘의 SF 걸작선

    Jiko Best by Kazumasa Oda (오다 카즈마사) 오늘의 SF 걸작선 by 브루스 스털링,마이클 스완윅 등 글을 쓰고 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음악을 듣고 책을 읽다보면 알 수 있다. 관련된 글: 받고 싶은 선물. 퇴근길. 백화점 사진 몇장. 웨딩 촬영을 하다 새로운 식구, Michael 라루스 – 서양미술사 진지 직장인이 하는 일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2번. 작품번호…

  • 계획과 보고

    최근들어 업무 계획에 대한 보고가 부쩍 늘었다. 포맷이 이리저리 바뀌어 같은 내용을 변형해서 보고하는 별로 의미 없는 보고 말이다. 통상 연말에 향후 3년간의 계획을 짜보고, 연초에 분기별 세부 계획을 세워보고, 월간 회의를 통해 진행 정도와 성과, 다음 달의주요 과제를 점검해보곤 하는데… 사실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단 한가지도 없는 것을 감안하면, 계획은 세우는 것 자체로 의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