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풍경 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애니메이션과 만화 추천작을 구분해 가나다순으로 정리하고, 각 작품에 간단한 소개를 덧붙인 리스트. 애니메이션은 추천작 외에 “편집의 미학이 살아난 작품”과 “편집의 묘를 갖다 버린 작품” 두 부록 코너로 나눠 개인적인 감상을 곁들임.
읽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만화인데다가 익히 아는 이야기들이다.그러나 그 짧은 독서 이후에 나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미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와 종속적 한미관계에 기생하고 있는 정권에 대해 다시 각성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스탠포드에 보낸다 따위는 애초에 내 인생에 없었던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맑은 하늘과 공기, 넓은 고속도로와 감당할 수 없는 풍요로움 등은 모두 제3세계 민중의 피였던…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안정효 지음/모멘토 수영에서는 동작과 자세에 관한 공식을 많이 이론적으로 배우고 외운다고 해서 저절로 헤엄쳐 강을 건너가게 되지는 않는다. 마포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나이에 이미 그런 진리를 터득했다. 물을 먹고 허우적거리며 물과 친해지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힘과 요령은 몸이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글쓰기는 헤엄치기와 똑같다.글쓰기뿐 아니라 모든 공부가 수영을 배우는 과정과 똑같다. 안정효가 무슨 생각으로…
남성이 여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여전히 macho적인 남성우월주의 사회인 한국에서는 더욱, 힘든 일이다. 저자는 이 문제를 성에 국한하지 않고 ‘다른 나라, 다른 문화’로 인식하여 서술하고 있다.이러니 저러니 해도 타인, 특히나 이성에게 멋지게 보이는 것은 근사한 일이 아닌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다른 사람/다른 성을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과 요구,의사 표현 방식을 인지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꽤나 재미있는 일상을 살 수…
그냥 만화책으로 봐도 재미있습니다. 집에 알러지 있는 사람이 두명이나 있어 고양이를 키우진 못하지만 고양이는 정말 매력적인 동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됐습니다. 그간 SNS에서 즐겁게 봤던 여러 고양이 영상들을 떠올리면서 즐겁게 읽었고 고양이 지식이 좀더 늘어났습니다. 관련된 글: 만화. 맛있는 관계. 사토루 모키무라 만화. 피바다 학생작품집 1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26/100 만화 도쿠가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지옥변을 읽었다. 그 짧은 단편을 읽으면서 그가 주장하는 예술 지상주의가 무엇인지 눈 앞에서 설명을 듣는 것처럼 확실하게 알아 들었다. 요시히데가 바라보는 불타는 마차와 그 속으로 뛰어는 원숭이 요시히데와 그 안에서 불타는 그의 딸, 그리고 그 모두를 겁에 질려 바라보는 영주. 그리고 마침내 지옥변에 담긴 진홍빛 화염의 불길을 통해서 말이다. 소설을 읽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