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뜨다

무지개 뜨다

무지개 뜨다
저녁이 시작될 무렵 양재 사거리를 통과하다가 무지개를 발견했다.
무지개는 늘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들어주는데, 유년기에 경험한 그 커다란 타원의 경이로운 크기와 색, 그 때의 순수함을 늘 상기시켜 주는 탓이다. 비상등을 켜고 길가에 차를 대고 사진기를 들이댔는데, 사거리의 신호를 건너는 그 짧은 동안 무지개는 빛이 많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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