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원두 고르는 법 — 로스팅 날짜, 산지, 가공방식 읽는 법 #원두 #스페셜티커피
커피 한마디

커피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원두를 살 때 봉투에 적힌 정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산지, 가공방식, 로스팅 날짜. 이 세 가지만 볼 줄 알면 원두 선택이 한결 쉬워진다.

로스팅 날짜

가장 중요하다. 로스팅한 지 2주에서 4주 사이의 원두가 가장 좋다. 너무 갓 볶은 원두(로스팅 후 1주일 이내)는 가스가 많이 남아 있어 추출이 불안정하다. 너무 오래된 원두는 산화가 진행되어 맛이 밋밋하다.

유통기한이 아니라 로스팅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유통기한은 1~2년으로 길게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향미 유지 기간은 그보다 훨씬 짧다. 로스팅 날짜 표기가 없는 원두는 가급적 피하는 게 낫다.
산지
커피는 원산지에 따라 맛의 경향이 다르다.

- 에티오피아 — 과일향, 베리류, 꽃향기. 산미가 밝고 복잡하다.
- 콜롬비아 — 균형 잡히고 달콤한 편. 입문자에게 무난하다.
- 케냐 — 블랙커런트 같은 강한 산미. 개성이 뚜렷하다.
- 브라질 — 초콜릿, 견과류 느낌. 산미가 낮고 묵직하다.
- 과테말라 — 카카오, 브라운슈거. 중간 정도의 산미.
산미를 좋아하면 에티오피아나 케냐, 부드럽고 묵직한 걸 좋아하면 브라질이나 과테말라가 맞다.

가공방식
수확한 커피 열매에서 씨앗(원두)을 분리하는 방법이다. 크게 두 가지다.

워시드(Washed) — 과육을 물로 씻어낸 후 건조. 깔끔하고 투명한 맛. 산미가 선명하게 느껴진다.
내추럴(Natural) — 과육째로 건조. 발효되면서 과일향이 원두에 배어든다. 복잡하고 달콤한 향미. 처음엔 발효취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허니(Honey) — 그 중간. 과육의 일부를 남기고 건조. 워시드보다 달고 내추럴보다 깔끔하다.
처음엔 워시드가 맛을 파악하기 쉽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내추럴의 복잡한 향미가 재미있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