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아무래도 나는 진지한 것에 더 눈이 간다. 아니 마음이 간다는 게 더 정확할 게다. 
인스타그램보다는 플리커, 페이스북보다는 블로그, 웹드라마보다는 영화. 
세련되지 않아 눈길을 끌지 못하더라도 근원을 탐구하는 진지함의 흔적이 담긴 것이 훨씬 좋다. 
모바일의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짧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고 그 시간의 단편의 더 짧아야 더 효율적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었다. 
몸에 좋은 요리는 오랜 시간 조리해야하는 것처럼, 정말로 좋은 것들은 만드는 데에도 소비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천천히 읽고 천천히 보고 천천히 듣는 것. 
비록 남들과 다른 속도를 가질지라도 그것이야 말로 좋은 삶을 사는 방법일 것이다. 
햄버거 같은 일상, 그것이 바로 정크 라이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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