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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겨드랑이 털 앤’님의 글, “어떻게 답변하시겠어요?“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Q: 소위와 중사 중에 누가 높아요?]이 질문을 보고선 ‘뎅’하고 와닿는 뭔가가 있습니다. 중사 VS 소위 (또는 하사 VS 병장)의 이 기이한 암투의 흔적은 징병제 한국 군대의 계급 특수성에 관한 문제이면서 좀더 확장하자면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기형적인 권력의 문제이기도 하고 억지스럽지만 철학적으로는 계급과 사회에 관한 사구체 논쟁의…

  • 꽃피는 봄이 오면

    大暑.더위 덕에평일보다 일찍 일어나 버린 탓에계획에 없이 주어진 여유분의 시간 때문에쓰레기를 버리고 밥을 하고 청소를 하는 잔일을 한 이유로어느 새 옷이 젖을만큼 땀이 나 버려서.차가운 샤워. 그리고 정말 오래간만에음악’만’을 들었다. ‘꽃피는 봄이 오면 – BigMamaKing’ BMK 2집 – Soul Food 관련된 글: 소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주5일 근무 시작~ 호암 미술관 가다. 입문! Racing skate!…

  • 퇴원

    오늘 퇴원했습니다. 6/11 ~ 6/16까지 장폐색. 병상에서의 몇몇 단상은 추후에. 관련된 글: 겨울, 그 청한 실루엣.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비밀 1 禁酒 戀 (생애 처음) 맛사지를 받다 인상적인 명함 (아들이 그린 그림/이름같은 이메일 주소) 드러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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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이라도.

    하루에 한줄이라도 매일매일 쓰는 일은 이리 어렵다. 송골매의 좋은 노래를 발견했다.“그대는 나는”배철수의 보컬인데, 눈을 감고 고개를 치켜든 장발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지금은 백발이 성성한 연륜 깊은 DJ이지만, 그도 한때는 음악으로만 얘기하는 롹커였다. 나도, 작가이고 시인이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관련된 글: 나이들수록 왜 시간은 빨리 흐르는가 재활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 뜻 — 노력을 감추는 이탈리아인의 기술 아티스트에게…

  • Payday

    96년 4월 즈음 생애 처음으로 월급을 받던 그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받는 돈과는 또다른 느낌. 내 몫의 삶이 시작된다는 자부심.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만큼 묵직해지는 여유. 쇼핑을 할까? 집에 갈 때는 과일도 좀 사야지. 동생한테는 립스틱도 하나 사주고. 할머님 용돈도 드리고. 이 참에 적금도 하나 들어야 겠다. … … 지금은 그때에 비해 몇배의 월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