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연민은
동정과는 다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사건1 : 살아있는 돼지를…
사건2 : 죄 없는 개를 난도질… 이렇게 잔인할 수가
이런 류의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가슴 한 쪽이 저릿저릿하다.
내가 강아지를 한마리 기르고 있는 탓도 아니고
내가 남들보다 더 감성적인 탓도 아니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동물을 더 아끼는 탓도 아니다.
타자 – 나를 제외한 세계의 다른 모든 것들을 가여웁게 여길 줄 아는 마음가짐.
그것이 연민이다.

Similar Posts

  • 모두가 에이스일 수는 없다.

    구대성의 양키스행 이적기사를 보고 든 단상. 모두가 에이스일 수는 없다. 조직에 있어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여서, 같은 투수일지라도 선두에서 험한 일을 끌어가는 인내심과 의지를 가진 에이스와 지친 에이스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철벽 중간 계투와 그리고 마지막 승부를 대담하게 가를 줄 아는 마무리 투수가 각각 다른 것이다. 좋은 포지션은 에이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 차별에 관하여

    박노자 선생의 글, ‘인간답게 사는 방법 ‘을 읽다 보니 나는 차별에 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곱씹어 보게 된다.박선생의 글에 의하면, 니콜라이 티모페에프-레소프스키 라는 20세기 유전학을 연구하던 소련의 한 학자는 차별에 관하여 이런 규칙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청소부와 이야기하든 장관과 이야기하든 똑같이 대하기. 어조, 태도, 말이 주는 느낌으로라도 인간을 차별하면 절대 안됨”실로 투명한 삶의 지침이다.지행일치.아는 것과…

  • 상가를 다녀오다

    친구 Y의 부친 상에 다녀왔다. 대구까지는 꽤나 먼 길이었지만,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니 가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상주가 되긴 했지만 준비도 다짐도 없었으니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임종을 보는 게 큰 의미가 있는가 싶다가도, 남아있는 자와 떠나는 자가 눈빛 한번과 말 한마디를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생의 마지막에 가장 어울리는 행위가 아닐까 한다. 그럴 나이가 된 것이겠지만,…

  • 새로운 식구, Michael

    며칠 전,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작은 열대어(?) 2마리를 추가로 받았다.치킨과 열대어의 어찌보면 화가 날 법한 조합이지만, 내게 주어진 생명을 어찌할 수는 없는 일. 쏘니와 마이클이라 이름 붙이고,작은 어항, 바이오샌드, 사료, 뜰채, 플라스틱 수초 … ps. for Sony휴가로 이틀동안 집을 비웠는데, 쏘니는 그새 죽어버렸다.맘이 아프다.이래서 강아지고 붕어고 정 주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이리. ps.최근에는 돌도 몇개 주워다…

  • 소위와 중사, 누가 더 높을까?

    ‘빨간 겨드랑이 털 앤’님의 글, “어떻게 답변하시겠어요?“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Q: 소위와 중사 중에 누가 높아요?]이 질문을 보고선 ‘뎅’하고 와닿는 뭔가가 있습니다. 중사 VS 소위 (또는 하사 VS 병장)의 이 기이한 암투의 흔적은 징병제 한국 군대의 계급 특수성에 관한 문제이면서 좀더 확장하자면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기형적인 권력의 문제이기도 하고 억지스럽지만 철학적으로는 계급과 사회에 관한 사구체 논쟁의…

  • Hi-Fi 오디오 입문기

    TV를 없앤 지 1년이 넘었고, 대신 음악을 들을 일이 많아졌다. 거실에 오디오를 들여놓고 집 안에 늘 음악이 흐르면 좋겠다는 생각에 Hi-Fi 오디오를 구입하기로 했다.오디오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가전제품이었고, 거의 한달 넘게 이런 저런 조사와 시스템 구성을 고민했다. 이후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경우 도움이 될만한 오디오 구입 시 고려 사항을 정리해 둔다. 음악을 듣는 행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