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은 어디인가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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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은 어디인가 (9/10)

나의 집은 어디인가 (9/10)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입니다. (같은 제목의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다른 작품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거리에 사는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큐멘터리라기 보다는 우울한 시를 화면으로 옮긴 느낌입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부유한 주에 속하는데 오히려 그래서 집세와 생활비가 비싸 노숙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나레이터는 담담하게 묻습니다. 당신을 위협하거나 놀리려는 것이 아니라 돕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질문하는 것이다, 언제부터 나와서 살게 되었나, 왜 나오게 되었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뻔해 보이는 질문들에 답하면서 노숙자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들의 억센 얼굴과 손, 상처가 계속 신경 쓰입니다.

사람들이 아이들을 쳐다보는 게 싫어, 아침 6시에 희망센터(맨바닥에 매트리스가 있는)에서 나와서 공공건물의 화장실에 들어가 아이들을 씻기고 9시 도서관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따뜻하고 비디오게임도 하고 티비도 볼 수 있기 때문이었고, 엄마의 이런 노력 덕에 아이들은 집이 없는 것을 몰랐습니다.

“I will not do this again”

한편 카메라는 도시의 화려하고 안정된 이미지들과 노숙자들의 생활을 계속 대비시켜 교차편집하여 관객에게 쉼없이 질문합니다. 당신이 사는 곳은 저 따뜻하고 포근한 아파트겠지만 여기 텐트 하나도 제대로 유지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당신도 단 한달 월급을 받지 못하면 거리로 나갈 수도 있다. 빠르게 올라가는 건축 현장의 타임랩스도 겹쳐집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야박하듯이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의원의 95%는 노숙인 재활센터를 반대합니다. 그 많은 노숙인들이 우리 동네에 들어오면 범죄가 만연하고 피해를 줄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 중의 하나는 약자를 버리지 않고 보살피는 휴머니즘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점점 더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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