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비록 며칠간이지만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를 했고 오늘 합격했다.
옛날과 달리 싸인펜도 필요없었고 마우스만으로 시험을 치루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었다.
시험을 준비하며 책에 밑줄을 긋고, 뭔가를 암기하고 답을 맞춰보며 아쉬워하는 일련의 행위들이, 처음에는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는데 며칠 사이 꽤나 익숙해졌다. 
공부만 하면 되던 시기가 있었는데… 돌이켜보니 그립다.
그립고 아쉽고.
앞으로 종종 이런 시험을 치뤄야 겠가. 신선한 자극이다.

Similar Posts

  • 혁명적 엘리트

    베트남 곳곳에서 휘날리던 공산당기는 내게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다.현재형인 이유는, 죽었다고 소멸했다고 생각한 공산주의 국가가 여하튼 살아남아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사실 베트남은 경제 체제로서의 공산주의라기보다는 국가 운영 체제로서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가 적용된 상태이기는 하다. 일찌기 레닌이 혁명의 3가지 요소를 정의한 적이 있었다. 대단한 것 같지만, 한알의 밀알이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는 지극히 당연하고…

  • 가끔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면 …

    가끔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면, 어떻게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겠는가? – 비테 바오 로드 관련된 글: 소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주5일 근무 시작~ 호암 미술관 가다.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공감하며 듣는 능력 향상시키기 상가를 다녀오다 어설픈 안희정 제사 – 사람을 기억한다는 것은 노력

  • 습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하루에 한줄이라도 무엇인가를 쓰기 하루에 한장이라도 읽기 하루에 한번이라도 맘먹고 스트레칭 하기 ‘하기 싫은데’가 아니라 아예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은 채로 하루가 지나가 버린다.  지인들을 인터뷰 하겠다는 계획은 일년 전부터 머리 속에만 존재하고 있다.  계획 만으로 되는 것른 없겠지만, 지금 수준은 암담하고…

  • |

    설국, 그와 무관한 싱글 소설에 대한 단상

    바나나의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하루 반만에 끝내고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을 시작했다. 참고로 바나나 소설집의 후반부 몇작품은 매우 수준 낮은 작품들로 채워져서 시간낭비를 하는 느낌이 들 지경이었고, 글을 짜낸 티가 역력하여 글 쓴이와 읽는 이의 피곤함이 극에 달한다. 그 즈음에 소설 책도 음반처럼 싱글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이른바 싱글 소설소설 13여개가 8000원이니까, 그 10쪽짜리…

  • ER Season 1 공동구매

    ER 시즌1 공동구매에 참여했다.제대로 보고 싶었던 드라마였는데, 좋은 가격에 저렴하게.http://bineee.pe.kr/erdvd/ ps. 확실히 DVD는 영생의 욕망을 대리충족시켜준다. 관련된 글: 戀 5년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습관 2022 양식 조리 기능사 필기 (요약) 침대 [번역] 폴매카트니 : 비틀즈 해산후 나는 음악을 그만둘 뻔 했다.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 남해 금산

  • |

    큰 아들로부터 받은 첫번째 편지

    아침 출근 길에 받은 아들의 편지.겉에는 “아빠”라고 씌여있고, 밥풀로 봉했다. 편지지는 모 은행의 광고 전단지인듯 하다. 펼쳐보니 하트가, 감동적이다. 큰 아들 예준이는 매우 거친데, 한편 마음이 여리고 배려도 많고 섬세하다.할머니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아침 출근할 때마다 “아빠 사랑해” 포옹과 하이파이브와 뽀뽀를 잊지 않는 아들이다. 둘째 민준이는 쳐다보지 않을 때도 많은데 말이다.언젠가는 유치원 버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