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소름 (1/10) 반전까지 투명한, 긴장감 없는 상투성

모든 전개가 예상 가능했고 단 하나의 예상도 어긋나지 않았다. 심지어는 반전처럼 제시한 마지막 결말까지 이미 우리가 무수히 반복했던 장면이었다.
연출의 완성도도, 배우들의 연기도 아쉬운 면이 많다. 캐릭터가 상투적이다보니 그 묘사 역시 뻔하다.
특히 중반 이후에는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장면이 많아 속도가 좀처럼 붙지 않는다. 강렬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해야 할 순간마다 어정쩡하게 분위기를 환기하려 하면서 작품의 긴장도 자주 끊긴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은 주제를 깊게 만들기보다는 볼거리에 가깝다.
자극적인 소재와 음울한 분위기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에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