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9/10)

그대, 야성을 연기하고 싶다면, 레버넌트의 디카프리오를 보라.

그대, 야성을 연기하고 싶다면, 레버넌트의 디카프리오를 보라.
전작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이 재미있었다면, 바로 이어서 보세요. 전작에서 페페가 첫번째 우승을 거머쥔 이후 여러 대회에서 포인트를 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동료 초치는 동경하던 레이서의 죽음으로 인해 자전거를 그만둘까 하는 실의에 빠져있지요. 대회 당일, 장대 비가 쏟아지는 업힐을 마치 연어처럼 올라가는 두 사람. 역시나 한시간에 채 되지 않는 짧은 작품이고 그저 대회 하나를 이모저모…
http://www.imdb.com/title/tt1275891 킥킥.홍상수.어쩌면 이렇게 어디선가 한번은 본 것 같은 사람과 풍경을 가져다 놓았는지 모르겠다.나는 한국에서 (어쩌면 세계에서) 술 자리 장면을 가장 잘 묘사하는 감독이 홍상수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 역시 그렇다.술에 취해 흘러 내리는 사람들의 가면, 덧 없는 웃음 소리와 위선.껍질을 벗겨내고 나면 다들 그렇고 그렇다.킥킥거리다가 영화가 끝나지만 맘이 편하지 않은 이유는 다들 그렇고 그렇다는 것을 알기 …
매우 추천합니다. 이 글은 넷플릭스 기준으로 파트1과 파트2, 그러니까 조폐국 사건까지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 작품을 한마디로 뭐라 표현할까 고민하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별점을 더 높여야겠다 싶어졌습니다. 희망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것이 이룰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이라는 면에서 인생과 매우 많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절대의 권력, 자본, 악에 대항하는 우리만의 의적단, 아무도 해치지 않고…
최근에 재미있게 본 다큐멘터리는 ‘소셜 딜레마’이다. https://www.netflix.com/title/81254224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핀터레스트 등 IT 공룡 기업의 전직 임원들이 나와서 SNS의 확증 편향이 얼마나 위험한 지 알려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나는 지난 여름 소셜네트워크가 사실은 소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미디어라고 칭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소셜 네트워크의 무용함에서…
선생 김봉두는 명작은 아니지만 좋은 영화이다. (좀 짜게 굴자면) 그저그런 내러티브에 적당한 문제의식을 버무린 반쪽짜리 영화라고 얘기할 수도 있을만큼 허술한 면이 많지만, 그러한 단점들은 생동감 넘치는 디테일과 관객의 감성코드를 자극하는 에피소드들로 충분히 커버되고 남는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기억의 조각들 – 가족(혹은 아버지)에 대한 회한, 선생님에 대한 동경과 추억, 외교관이 되고 싶다거나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관련 정보 : http://imdb.com/title/tt0407851/ 이와이 슈운지의 장기인 ‘작은 이야기 예쁘게 보여주기’가 자유분방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게다가 전형적인 성장영화의 틀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있어서 ‘귀엽다, 예쁘다..’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10대의 사랑과 우정, 고민의 고만한 나이에서 감당하기 힘들만큼 크고 무겁습니다. 그것은 30대의 사랑, 인생, 가정에 대한 고민과 마찬가지의 크기인 것을, 어른이 되고나면 종종 잊곤 하지요.잊어버리고 있던 감성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