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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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퍼스트 슬램덩크 (10/10)

    슬램덩크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합니다. 다케히꼬 이노우에. 그 이름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노우에가 얼마나 뛰어난 아티스트인지 보여주는 장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해변에 와 부서지는 파도의 거품, 해가 넘어가는 황혼의 구름, 턱을 타고 떨어지는 땀방울, 77-76 1점차로 역전한 후 무음으로 일관하는 긴 시퀀스, 움직이는 수채화를 보는 듯한 동화, 특히 더 돋보인 부드러운 움직임, 배경음악 등등 말입니다….

  • 다찌마와 리 (7/10)

    http://www.imdb.com/title/tt1243930 인터넷으로만 상영됐던 전작 ‘다찌마와 리‘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스케일은 커지고 정교한 CG가 들어왔지만 잘 만들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희극과는 본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이질감,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딘지 어색한 느낌.예를 들면 이런 장면.스위스 비밀 은행 알프스 축협 지점 – 웃자고 넣은 장면인 것을 관객은 모두 알고 있는데, 건물의 간판은 물론 안내 표지까지…

  • 해빙 (9/10)

    강력히 추천합니다. 멋진 작품입니다. 잘 짜여진 추리 소설처럼 사람들의 거짓 뒤에 숨어있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예의 조진웅의 연기는 물론 뛰어나지만 몇 장면 나오지 않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신구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도입부였습니다. 서울의 밤과 새벽, 그 사이를 지나는 거대한 강물, 그리고 얼음이 녹아 떠오르는 그 무엇. 옛날에는 얼어붙은…

  • 스파이X패밀리 (10/10)

    매우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작품은 완벽합니다. 스토리, 작화, 캐릭터, 동화, 칼라, 대사, 성우, 미장센과 인트로와 아웃트로, 그리고 작품 전체에 내포된 이중성에 대한 철학까지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이 애니는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종종 반복 재생하는 다른 애니들-카우보이 비밥, 공각기동대, 에반게리온 등-에 비해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물론 지금도 따로…

  • 완벽한 타인 (6/10)

    추천하지 않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파국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눈이 오면 거리의 모든 지저분한 풍경이 가려지지만, 다음 날 해가 뜨고 나면 그것은 더 지저분하게 드러납니다. 뭐 어쩌면 매일 밤 첫 눈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화같은 마음을 그려보고 싶었겠지만 말입니다. ps. 넷플릭스의 추천 탓일까요? 유해진의 작품이 계속 나오는군요. 역시 좋은 배우입니다. 관련된 글: 말모이 (8/10) 올드…

  • 선생 김봉두 (8/10)

    선생 김봉두는 명작은 아니지만 좋은 영화이다. (좀 짜게 굴자면) 그저그런 내러티브에 적당한 문제의식을 버무린 반쪽짜리 영화라고 얘기할 수도 있을만큼 허술한 면이 많지만, 그러한 단점들은 생동감 넘치는 디테일과 관객의 감성코드를 자극하는 에피소드들로 충분히 커버되고 남는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기억의 조각들 – 가족(혹은 아버지)에 대한 회한, 선생님에 대한 동경과 추억, 외교관이 되고 싶다거나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