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이 되었다.

제목을 쓴 후, 깜박이는 커서를 지켜보다가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팔짱을 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연도가 바뀌는 것은 나이가 한살 더 늘어난다는 뜻이며 그에 비례해서 남은 가능성은 줄어든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될 지, 생이 끝나고 나면 남는 후회나 안도는 무엇일지.

2018년에 꽤나 공들여 작성했던 리스트가 있다. 올해는 몇개라도 달성해 보겠다.

  1. 텃밭과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하기
  2. 아이들을 자존감 있게 기르기
  3. 아이들이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4. 바이크 타기
  5. 프랑스 여행하기
  6. 쿠바 아바나에 가보기
  7. 웹/단편 소설 쓰기
  8. 캘리그라피 배우기
  9. 개인 도서관 시작하기 (1년에 12권, 50년간 읽을 600권으로)
  10. 게임 만들어 출시하기
  11. 한라산 등반하기
  12. 아이들과 1번 국도 자전거 여행하기
  13. 양식 조리사
  14. 한식 조리사
  15. interview project 시작하기
  16. 스케치 배우기
  17. 개인 사진전 열기
  18. 아버지 묘 수목장으로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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