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Network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기사.
저커버그 이 한마디가 페북을 ‘악마’로 만들었다.
옮겨 적으면서도 기사 제목에 대해서는 감탄하게 된다. 현재의 이슈를 ‘악마’로 정의하면서 그 책임이 저커버그에게 있는 양 몰아가는 자극적인 제목이다.
140자의 혁명이었던 트위터, 체크인과 메이어로 아직 남아있는 포스퀘어, 인스타그램. 나도 한 때는 이런 서비스를 통해 나의 24시간을 모두 노출한 적이 있었다.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모두 기록하고 그것을 타인과 공유하여 서로의 영감을 주고받는 라이프 로깅.
일부 흔적들은 아직 이 블로그에도 남아있지만, 실시간 라이프 로깅은 생각보다 깊이가 없었다. 기록을 다시 돌아보는 일이 거의 없었고 기록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서 본질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점에 새로 도착하면 체크인을 해야 하고, 사람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는 지 리뷰를 살펴보고, 요리의 향과 모양새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진 찍고 트위터에 올리느라 바빠지는 것 말이다.
그리고 자주 접하게 되는 개인 정보 유출과 SNS 때문에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보게되면서 나는 계정을 폐쇄하거나 나만 볼 수 있도록 권한을 변경했다. 그것은 업무용이거나 정말로 개인의 기록을 보관하기 위해서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주제의 콘텐츠를 살펴보는  용도였다.
퍼거슨 감독의 명언도 있지만, 타인의 삶을 들여다 볼 시간이 있다면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길 진심으로 권한다.

Similar Posts

  • 혁명적 엘리트

    베트남 곳곳에서 휘날리던 공산당기는 내게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다.현재형인 이유는, 죽었다고 소멸했다고 생각한 공산주의 국가가 여하튼 살아남아 잘 성장하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사실 베트남은 경제 체제로서의 공산주의라기보다는 국가 운영 체제로서 공산주의(혹은 사회주의)가 적용된 상태이기는 하다. 일찌기 레닌이 혁명의 3가지 요소를 정의한 적이 있었다. 대단한 것 같지만, 한알의 밀알이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는 지극히 당연하고…

  • 스포티파이를 같은 ID로 사용하는 일

    작년부터 큰 아들은 내 스포티파이 ID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동생과 함께 바이브를 이용했다. 둘이 음악 듣는 시간이 가끔씩 겹치는데 그걸로 티격태격하길래 그렇게 겹칠 때는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라고 대신 로그인해 줬다. 내가 바이브 같은 국내 음악 서비스보다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는 이유는 클래식과 재즈 음원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당연히 다양한 플레이리스트와 재미있는 추천도 한 몫 한다. 같은 장르나…

  • 미국 오다.

    미국 출장을 왔습니다.야후의 본사가 있는 California Sunnyvale입니다. sunny~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날은 계속 흐린데다가 싸늘한 비도 간간이 흩뿌려집니다. 미국, 넓고 크군요.여긴 시골처럼 조용하고주차장도 넓직넓직,도로도 쭉쭉,간판들도 큼직큼직.도시 곳곳, 나라 곳곳에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은 몹시 맘에 듭니다만,미국은 제게 여전히 ‘전 지구적 자본주의를 확장하는 제국주의’의 나라일 뿐입니다. 관련된 글: 비오는 7월 어느 날, 부석사에 다녀오다. 개심사 다녀오다….

  • 해가되는 구성원을 가려내기

    Via MSNBC : Recognizing Toxic EmployeesToxic employee를 가려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유는toxic employee가 해롭고 고집세며 반목적인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그의 그러한 태도가 마치 바이러스처럼 작업장의 다른 직원들을 감염시키기 때문이다.Toxic employee가 장기간 함께 일한 사람이라면 그를 빨리 해고하려고 하는 것은 그동안 들인 비용과 시간을 생각하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근원적인 부분을 고치려하고…

  • 2019년이 되었다.

    제목을 쓴 후, 깜박이는 커서를 지켜보다가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팔짱을 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연도가 바뀌는 것은 나이가 한살 더 늘어난다는 뜻이며 그에 비례해서 남은 가능성은 줄어든다는 뜻이다. 어떤 사람이 될 지, 생이 끝나고 나면 남는 후회나 안도는 무엇일지. 2018년에 꽤나 공들여 작성했던 리스트가 있다. 올해는 몇개라도 달성해 보겠다….

  • 설에 읽을 책들.

    박민규의 ‘갑을고시원 체류기’가 눈길을 끈다.한강은 솔직히 말하자면 한수산 한승원의 딸임을 제외하면 주목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이전의 치기는 얼마나 가셨을까?윤영수는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할 때마다 좋은 소설을 쓰고 있다. 좋은 작가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송어낚시.10년도 넘게,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올라있던.마침내 책장을 열게 되다. 은희경.그녀의 신작 소설집이 이렇게 때마침 나오다니, 심심하지 않은 설이다! 자기 앞의 생.민호군의 블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