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
온기가 남아있지만 끈적이지 않는다.
시원하거나 차가운 느낌도 없지만, 살갗에 닿는 바람의 온도가 조금 낮아진 것만으로도 가을 생각은 자연스럽다.
또 하나의 계절이 이렇게 반복되고 있다.
둘째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치열한건지 비열한 건지 알 수 없는 내 삶에 넌덜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사이드 미러 뒤로, 한 쪽 헤드라이트가 나간 트럭 한대가 엉금엉금 따라오는 모습이 기괴하다.
온기가 남아있지만 끈적이지 않는다.
시원하거나 차가운 느낌도 없지만, 살갗에 닿는 바람의 온도가 조금 낮아진 것만으로도 가을 생각은 자연스럽다.
또 하나의 계절이 이렇게 반복되고 있다.
둘째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치열한건지 비열한 건지 알 수 없는 내 삶에 넌덜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사이드 미러 뒤로, 한 쪽 헤드라이트가 나간 트럭 한대가 엉금엉금 따라오는 모습이 기괴하다.
일반적으로 보아왔던 잘 찍은 혹은 멋진 사진들과는 조금 다른 사진집이었습니다. 일상을 포착하는 작업이었다고 하는데, 한장 한장은 별 특징이 없었지만 이렇게 모아서 보니 색다른 감상이 들었습니다.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사진집이었습니다. 사진작가 고천봉의 두번째 사진집인데, 사진집의 말미에는 ‘나는 사진가가 아닙니다’라는 단편 소설이 실려있습니다. 일상의 사진을 모은 사집집에 사진가가 아니라는 고백을 듣고 보니 일상이야말로 우리의 삶…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안정효 지음/모멘토 수영에서는 동작과 자세에 관한 공식을 많이 이론적으로 배우고 외운다고 해서 저절로 헤엄쳐 강을 건너가게 되지는 않는다. 마포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나이에 이미 그런 진리를 터득했다. 물을 먹고 허우적거리며 물과 친해지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힘과 요령은 몸이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글쓰기는 헤엄치기와 똑같다.글쓰기뿐 아니라 모든 공부가 수영을 배우는 과정과 똑같다. 안정효가 무슨 생각으로…
문화일보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down 됐다. 웹서비스 담당자는 정신없을 것이고 기자는 한건 올린 흥분을 가리지 못할 것이고 데스크는? 데스크는 폭주하는 관심에 비릿한 웃음을 참고 있으려나?참으로 한심한 언론이다.이런 한심함은 굳이 문화일보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의 언론은 각자의 이데올로기도 없고 색깔도 없을 뿐 아니라 개인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언론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감도 갖고 있지 못하다. 정치…
모딜리아니를 읽기 시작하다.서장의 제목은 “안단테 콘 모토” 파괴적이나 부드러운, 그의 그림들과 잘 어울린다.느.리.게.그.러.나.활.기.차.게.큰 모자를 쓴 쟌느 에퓨테른느.1917.모딜리아니. ps. 이 여자는 모딜리아니가 죽은 지 이틀 후에 투신자살했다.오늘 하루는 안단테 콘 모토로.———-cf.Grave그라베아주 느리게Largo라르고매우 느리게Lento렌토매우 느리게Adagio아다지오천천히Larghetto라르게토라르고 보다 빠르게Andante안단테느리게Andantino안단티노조금 느리게Moderato모데라토보통 빠르게Allegretto알레그레토조금 빠르게Allegro알레그로빠르게Vivace비바체매우 빠르게Presto프레스토아주 빠르게Prestissimo프레스티시모프레스토보다 빠르게빠르기에 변화를 주는 말!accel.아체레란도점점 빠르게rit.리타르탄도점점 느리게rall.랄렌탄도점점 느리게riten.리테누토곧 느리게a tempo아 템포본디 빠르기로Tempo템포 프리모처음의 빠르기로a piacere아 피아체레마음대로ad…
모든 사람에게는 개인적 선택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사생활 영역이 있다.그곳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법이 침해해서는 안되는 개인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의 영역이다.– 지오프리 피셔미루지 말라. 황금 같은 순간들이 사라진다!–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잡초란 무엇인가? 그 가치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식물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나는 편집증 환자들이 부럽다. 그들은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잔 손탁 관련된 글: 소설. 키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