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라와 현혹

사람들은 본질이 아닌 것에 쉽게 현혹된다. 그것도 믿어지지 않을만큼 쉽게.

  • 정밀하게 성형된 얼굴
  • 어떻게 벌었는 지 모르는 돈으로 구입했을 차
  • 화려한 옷
  • 그가 만나고 다니는 사람
  • 무슨 일을 하는 지도 모르는 회사와 직함
  • 무엇을 배웠는 지 모를 졸업장

나는 잘 생긴 당신의 얼굴과 최신 유행을 따르는 옷차림과 검고 큰 차와 당신이 졸업한 학교와 다니고 있는 회사와 직함, 그리고 당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 뿐만 아니라 만일 당신이 그런 껍데기들로 당신의 모습을 숨기고 다른 아우라를 보여줄 수 있다고 혹시라도 생각한다면 나는 당신을 그 순간부터 아주 우스운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며 마음 속으로는 당신과의 친구 관계를 끊거나 차단 리스트에 올려 놓을 것이다.

내가 당신에 대해서 궁금한 것은 당신이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며 어떤 이야기를 내뱉는 가이다. 당신의 숨, 당신의 시선, 당신의 목소리.

그러니까 내게 ‘나 스탠포드에서 공부했고 매킨지에서 이사로 있어’ ‘BMW의 새 차를 샀어’ ‘오늘 연대 이교수와 저녁 먹을거야’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는데 글쎄 300만원을 넘게 썼지 뭐야’ 따위로 나를 현혹시키려 하지 마시라.
 

Similar Posts

  • 새해인사. 2003 가고 2004 오고.

    목긴 여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먹성 좋은 우리 ‘백후배’ 왈,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 늙기 시작하는 것이랍니다. (이 말을 본 조선배는 꿈도 후회도 없는 자기는 시체냐고 딴지를… -_-;) 체 게바라는 ‘인간은 꿈의 세계에서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좋은 꿈으로 2004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관련된 글: 소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강철의 연금술사 민주 노동당에 가입하다. 도깨비 스톰…

  • |

    번역. 오바마는 웹 기술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원문 : How Obama Will Use Web Technology 금주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써 선서했다.  백악관에서 처음 며칠동안 몇가지 기술적인 도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마 집행부는 전례가 없는 방법으로 기술을 활용할 것이다.  미래 지향적인 뛰어난 웹 전문가들이 이끄는 오바마의 새로운 미디어팀은 매우 탄탄해 보이며, 오픈소스 민주주의라는 오바마의 비전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있다. 오바마의 선서에 맞추어, 오바마…

  • 전력 질주

    전력 질주 해본 것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 지, 기억 조차 나질 않는다.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달렸던 것은 스물 몇 살 때였던가? 총을 들고 군장을 메고 기지를 돌던 그 때 였나?“운동 안 하시죠? 동맥의 탄력이 약간 부족합니다. 평군 700이 넘어야 하는데, 여기 보시면 660, 670. 운동 시작하시면 곧 회복될 겁니다. 큰 문제는 아니에요”어제 오전에 있었던 건강…

  • 충무 가는 길

    7/31/15:30날은 무척 덥다.달랑 옷가지 몇개만 든 배낭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가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다 버리고 오자. 7/31/16:30What the hell! 왼쪽,새디스트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남자와 여자는 계속해서 서로를 괴롭히고 있고 오른쪽, 엄마 말을 듣지 않고 찡찡대는 꼬마녀석, 앞엔 엉덩이를 들이미는 입석의 아줌마. 아이들은 싫다. 7/31/20:00길이 많이 막힌다.느리다. 느림에 익숙하지 못하다. 느림에 익숙하지 못해 불안하다….

  • Top 50 Video games

    https://t.co/E2IugK8Ue9 안 해본게 몇 없다. 관련된 글: 소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주5일 근무 시작~ 호암 미술관 가다. 입문! Racing skate! 비오는 7월 어느 날, 부석사에 다녀오다. "한국의 월드컵은 지겹다" PSP homebrew의 혁명, Devhook 0.43 전력 질주 시험

  • 사람들이 요즘 앱스토어에서 찾는 앱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총리를 비롯한 일부 인사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람들은 그 질의 응답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길 원해 뉴스앱을 많이 검색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그런 트렌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뉴스는 jtbc에 이어 sbs인가 보다.  관련된 글: 생각하는 소비 RSS 부분 공개의 2가지 이유 아들, 태어나다 Archives 오나니 마스터 쿠로사와 (10/10) 2024년 1월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