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책 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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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밤

    온기가 남아있지만 끈적이지 않는다. 시원하거나 차가운 느낌도 없지만, 살갗에 닿는 바람의 온도가 조금 낮아진 것만으로도 가을 생각은 자연스럽다.또 하나의 계절이 이렇게 반복되고 있다. 둘째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치열한건지 비열한 건지 알 수 없는 내 삶에 넌덜머리가 나기 시작했다.사이드 미러 뒤로, 한 쪽 헤드라이트가 나간 트럭 한대가 엉금엉금 따라오는 모습이 기괴하다. 관련된 글: 아우라와 현혹 재활…

  • 민주 노동당 '가입 완료'

    정치적으로 살겠다고 맘 먹은 이후 처음으로 받은 민주노동당 메일.이메일 디자인은 정말 촌스럽습니다.민주노동당의 전략적인 컨셉 전달은 고사하고, 스팸메일로 오해하기 딱이지 않습니까. 🙂당원의 의무를 잠깐 읽어보다가 재미있는 항목.– 조직의 기밀을 지켜야 할 의무 (안테나 서던 시절이 생각나는…)– 청렴성과 품위를 유지하여야 할 의무 (옷도 깔끔하게 목욕도 자주…)🙂 관련된 글: 겨울, 그 청한 실루엣. 禁酒 戀 (생애 처음) 맛사지를…

  • 연민

    연민은 동정과는 다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사건1 : 살아있는 돼지를… 사건2 : 죄 없는 개를 난도질… 이렇게 잔인할 수가 이런 류의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가슴 한 쪽이 저릿저릿하다. 내가 강아지를 한마리 기르고 있는 탓도 아니고 내가 남들보다 더 감성적인 탓도 아니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동물을 더 아끼는 탓도 아니다. 타자 – 나를 제외한 세계의 다른…

  • 제니쿠키

    버터 200 (호주산 골든천버터를 추천) 중력분 150g 전분 50g 슈가파우더 50g 소금 2g 170도에서 12분 (180도에서 10분) + 코코아 파우더나 녹차가루를 넣는다면 20 정도가 적당 버터가 많이 들어가 좋은 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버터는 중탕하지 않고  상온에서 크림처럼 만들고, 계란과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서 매우 되직한 반죽이 나오는 것이 특징     관련된 글: 크림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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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리커 거의 전면적인 유료화 – 데이터를 담보로 한 클라우드의 협박

    처음엔 ‘마침내 플리커가 유료화를 시작하는가 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관련 글. smugmug, flickr 인수하다 잔달라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업로드하다가 발견한 주의사항을 읽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12월 17일에 올린 공지 사항(https://goo.gl/1MTHa9)을 읽어보니, 이건 거의 협박에 가깝다. Important datesJanuary 8, 2019: Free accounts will be limited to 1,000 photos and videos. Free accounts with more than 1,000 items will no longer…

  • 입원과 자기 암시

    생각하기도 싫은 복통으로 급작스런 입원을 ‘또’ 하고 말았다.몸을 이완시켜줄 어떤 자기 암시 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요가에 관한 책을 찾다가 습관처럼 몇권의 책을 더 샀다. 내 몸을 살리는 요가 30분 : 이완, 쉼, 여유, 정적인, 고요한 무엇인가가 내게 필요하다. 체 게바라 핸드북 (양장) : 여지껏 본 게바라 관련 서적 중에서 가장 화려한 편집과 사진자료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