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 사토라레와 올드보이

만화 – 사토라레와 올드보이

1. 만화 올드보이

올드보이 영화에 대한 평을 쓰면서, 소재와 결말, 주제에 대한 고민을 접고 들어간다면
올드보이는 무조건 최소한 이정도는 찍어줘야 하는 영화인 것이다.

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오류다.
만화 올드보이와 영화 올드보이는 별개의 작품으로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
세부의 일부묘사가 동일하지만, 주제나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법, 결말 등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7.5층의 음습한 감금시설이라든가, 만두 속에서 ‘청룡’이라는 전표를 발견하는 등의 인상적이면서 매우 중요한 컷의 구성은 너무 유사하다.

만화 – 사토라레와 올드보이

2. 만화 사토라레
사토라레는 기대하고 있는 영화지만, 아직 보질 못했다.
하지만 만화 사토라레는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다만, 국내판은 ‘돌연변이’라는 제목에 핑크색 표지를 달고 나와서 언뜻 b급 연애물로 오해하기 쉽다.
의지와 무관하게 사념파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 모두 남에게 전달되는 사람, 사토라레.
사토라레로 태어나고 살아가는 몇명의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주된 내용.
인간의 근원적인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주제를 무겁지 않게 잘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갈등구조를 통해서 그 심도와 무게를 점점 깊고 무겁게 이끌고 가고 있다.

Similar Posts

  • 질문.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나는 노사모가 아닐 뿐더러 지난 대선 때 노무현을 찍지도 않았다. 내 생각에 노무현은 중도 우파에 가까운 개혁가였고 그런 정도로는 천민 자본주의와 신식민지를 지나 전지구적 신자유주의의 선두에 서있는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것은 힘들 것이라 판단한 탓이었다. 정치는 의지이고 이데올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정말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김대중과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정권 승계는 이…

  • 맥북 하루 쓴 후 4가지 생각

    어제 저녁 도착한 맥북 하루 써보니 몇가지 생각할 거리가 생겼다. 웹 사이트가 표준을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아이폰에서 모바일 웹 브라우징을 할 때에도 느낀 점이지만 국내 많은 웹 사이트들이 MS, IE 기반이 아니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 기껏 정보를 찾아 자발적으로 웹사이트를 찾아간 유저를 실망시켜서는 곤란하다. 따라서 당신이 글로벌한 사업을 하고 있거나 해외로 진출할 계획을…

  • 호스팅 서버 변경. AWS lightsail

    워드 프레스 테마를 변경하러 들어갔다가 ‘너무 낮은 php를 사용 중이다’라는 경고 문구를 보았다. 거의 10년 가까이 유지했던 byus.net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이 쌓인 지는 꽤 됐다. 속도, php 업그레이드, utf-8 지원, https 지원 등 말이다. 내친 김에 다른 호스팅 서비스를 찾다가 이번에 AWS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언제 만들어졌는 지도 모를 aws 계정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라이트세일을…

  • 민주 노동당에 가입하다.

    정치적으로 살기로 맘 먹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옳은(Politically Collect) 일을 하기 위해서라거나 보다 치열한 삶을 일궈보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내 정체성을 명확히 하거나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정치적으로 살아온 것을 굳이 가릴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을 뿐입니다. 민주노동당 그러나 여전히 제도 정치권에 뭔가를 기대한다는 것 만큼 우울하고 둔(鈍)한 일이 없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 A good home …

    “A good home must be made, not bought.”– Joyce Maynard어떤 특별한 상황 하에서일상의 사물은 그것이 지닌 본래의 의미보다 많은 것을 우리에게 남긴다.연애를 시작할 즈음의 연시가 그렇고이별했을 때 대중가요의 가사가 그렇다.좋은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그렇다.좋은 집도, 좋은 팀도 내가 만들어가야 할 것들이다.ps. for Grrr…그것은 분노를 제대로 분출하지 못한 억눌림의 반어일 수도 있고한박자 쉬어 자신을…

  • 침대

    생애 처음으로 자기 침대를 가진 아이들은, 침대 위에서 뛰는 것으로 즐거움을 표현했다. 나는 어릴 적에 침대를 갖지 못했지만, 침대를 볼 때면 그 위에서 펄쩍펄쩍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관련된 글: 진 마징가 제로 vs. 암흑대장군 (9/10) 도메인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며 진지 이사 Hi-Fi 오디오 입문기 제니쿠키 아픈 어깨 Top 50 Video 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