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명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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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고에 대한 그리움

    제목을 저렇게 쓰고나니, 내가 무슨 중늙은이라도 된 기분이다. 오늘이 지나면 12월이 되기 때문일까?점심을 먹고 차를 한잔 마시다가 불현듯 ‘제임스 딘’ 생각이 났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롱코트를 입고 담배를 문 채 습기 가득한 거리를 걷는 바로 그 유명한 사진 생각이 난 것이다. 날이 흐리고 우중충한게 꼭 오늘 같은 날 찍지 않았을까 싶은 바로 아래 사진….

  • 가슴에…

    상처 같은 훈장. 훈장 같은 상처 하나. 붉은 피 배어나오는 그 틈 사이에 내가 있다. 언젠가의 그날처럼 딱딱한 전신의 껍질을 내가 아닌 것처럼 모두 털어버리고 상처가 아물어 간다. 상처인지 상처가 아닌지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삶의 잘려진 꼬리 같은. 그런 거. 내 가슴 한 쪽에. 흉터로 남아있다. 관련된 글: 禁酒 戀 (생애 처음) 맛사지를 받다…

  • 상 喪

    문자를 받은 건 어제 아침이었다. [부고] 옥세*(장인) 오진*(부친) 오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장례식장 : 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 27일 (화) 예전엔 상가에 가면 죽음에 대한 이런 저런 소회가 있었는데, 이젠 조금 낯선 일상처럼 어색하지 않다. 생전 처음 보는 고인의 얼굴, 그러나 그 사진 뒤에 숨어있는 그의 온전하고 긴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하는 절을 올렸다. 그리고 다시…

  • 입문! Racing skate!

    드디어 레이싱 스케이트의 세계로 들어섰습니다. 부츠 : 메이플준스 (MSK F-200)프레임 : VIPER 845 POWER베어링 : EZO 608휠 : 나노 84mm 84a이렇게 풀세트를 맞추는데 들어간 비용은…1,039,000원 입니다.🙁ps. 반쯤은 홀린 상태에서 카드를 긁은 듯. 관련된 글: 겨울, 그 청한 실루엣.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禁酒 戀 (생애 처음) 맛사지를 받다 인상적인 명함 (아들이 그린 그림/이름같은…

  • 자유부인

    내게는 친구처럼 지내는 선배들이 좀 있는데, 이 사람은 조씨성을 가졌다‘조선배’라 부르기로 하자.아주 재치가 넘치는 선배여서 늘 주위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곤 한다.아래는 ‘자유부인’을 본 조선배의 일감.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 제일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던 영화 아세요?..예..그게 쉬리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자유부인이랍니다.정말 말 그대로 ‘문제적’ 영화였다고 하네요.정비석 소설이 원작이구요, 영화가 만들어진 연도는 1956년입니다.1956년이면 6.25 끝난지 3년 지난…

  • 오지 오스본 – 눈물은 그만

    번역을 저렇게 하니까 순정 만화 같다. 심지어 앨범 표지도 하늘하늘하다. ㅋㅋ 스포티파이가 만들어 준 ‘당신을 위해 섞은 목록’를 듣다 보니 오지 오스본의 음악이 나와서 잠시 몇자 적는다. 내가 오지 오스본을 처음 알게 된 건, 그의 박쥐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뭐 이런 악마 같은 *끼가 다 있지’ 하면서도 그 퇴폐적인 목소리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