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오스본 – 눈물은 그만

오지 오스본 – 눈물은 그만

번역을 저렇게 하니까 순정 만화 같다.

오지 오스본 – 눈물은 그만

심지어 앨범 표지도 하늘하늘하다. ㅋㅋ

스포티파이가 만들어 준 ‘당신을 위해 섞은 목록’를 듣다 보니 오지 오스본의 음악이 나와서 잠시 몇자 적는다.

내가 오지 오스본을 처음 알게 된 건, 그의 박쥐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뭐 이런 악마 같은 *끼가 다 있지’ 하면서도 그 퇴폐적인 목소리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었고 이후 나는 오지에 빠져들게 되었다.

나이를 들면서 오지 오스본의 음악이 점점 더 좋아졌는데 심오한 가사들이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었다. 예의 악마 퍼포먼스는 사실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기도 했고.

새해가 밝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심드렁하게 말하지만, 내심 그건 지난 해에 이룬 것이 없고 새해에도 이루고 싶은 일이 잘 될지 알 수 없는 두려움 때문이다.

새해에는 눈물을 그만 흘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

Similar Posts

  • 체 게바라 서거 38주년

    오늘 10월 8일은‘체’가 죽은지 38주년 되는 날이다.에르네스트 체 게바라.20세기의 가장 완벽한 인간, 이라는 사르트르의 평가는 언제나 맘에 든다.불가능을, 리얼리즘의 충성심으로 수행해왔던 남자.그는 진정한 ‘남자’다.남자의 얼굴을 다시 뜯어본다. 남자의 편지를 다시 읽어본다.체 게바라가 카스트로에게 보낸 작별의 편지 내용 관련된 글: 소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아키유키의 6년.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공감하며 듣는 능력 향상시키기 상가를…

  •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볼까?

    대한민국에서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다.성향의 차이를 가치의 차이로 인식하는 사람들.게다가 그런 부류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정말로 상상하기 힘들만큼의) 경직성과 무례함, 그 때문에 입을 다물고 먼 산을 바라본 경험이 한두번이 아닌 탓이다.내가 만일 “대한민국의 모든 파업은 옳다”라고 주장한다면, 난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일까? 2005년 7월.아직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파업은 옳다. 관련된 글:…

  • 많이 안다고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이 안다고 현명해지는 것은 아니다 – 디트리히 본회퍼 당연히 그렇다. 많이 아는 것과 현명한 것은 분명히 다르다. 똑똑하기 보다는 현명하기를 근 몇 년 전부터 바랬다. 현명하다는 형용사는 몇몇의 미덕을 함께 지칭하는 어떤 메타적 속성을 지닌다고 생각했다. 현명하다는 것은 우선 모자랄지언정 과하지 않는 절제의 미덕을 겸비했다는 것이고 경솔하고 짧은 소인배적 성향을 배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또한 현명하다는…

  • CEO

    회사에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CEO가 있는 이유이다. 관련된 글: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비밀 1 토마토 죽어가다 강천산 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외 아들의 첫번째 생일에 아빠가 보내는 편지 성공한 CEO가 되려면 맥에서 네트워크 프린터 셋업 – Africo MPC 2500

  • 퇴원

    오늘 퇴원했습니다. 6/11 ~ 6/16까지 장폐색. 병상에서의 몇몇 단상은 추후에. 관련된 글: 겨울, 그 청한 실루엣.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비밀 1 禁酒 戀 (생애 처음) 맛사지를 받다 인상적인 명함 (아들이 그린 그림/이름같은 이메일 주소) 드러난 살인

  • 다시, 시작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길을 걷는 것과 같다.서두르면 안된다.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 굳이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마음에 욕망이 생기거든 곤궁할 때를 생각하라.인내는 무사장구(無事長久)의 근본, 분노는 적이라 생각하라.승리만 알고 패배를 모르면 해가 자기 몸에 미친다.자신을 탓하되 남을 나무라지 마라.미치치 못하는 것은 지나친 것보다 나은 것이다.모름지기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풀잎 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