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결혼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뭔가를 계약하거나 사러다니는 것이, 여간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결혼하는 두사람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 제법 많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도 제법 많음을
실감하는 시기라고나 할까요?
그녀의 언니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재보고 흥정하는데…그녀가 언니를 아무 말 없이 ‘툭’ 건드립니다.
‘언니한테 왜?’
‘응, 좀더 깍아보라고’
그녀는 그렇게
막내딸로서의 기질을 잊지 않고 발휘합니다.
‘툭’
우리 둘 사이에 뭔가의 다툼이 생긴다면, 저는 이 장면의 이 느낌을 떠올릴 것입니다.
지금 나를 ‘툭’ 건드리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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