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길 위의 요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길을 걷습니다. 오래된 절과 오래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 쿵푸 팬더 3 (9/10)

    http://www.imdb.com/title/tt2267968/ 이 정도면 충분히 재미있고, 모처럼 유쾌한 영화였다.지루하지 않은 다양한 캐릭터, 적당한 긴장감과 갈등이 있는 스토리, 그야말로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면 구현할 수 없는 화면 구도, 그 위에 양념처럼 얹어 놓은 정체성에 대한 물음들. 나는 누구인가? 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발전하지 못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온전한 내가 되어야 한다

  • 대부 (10/10)

    http://www.imdb.com/title/tt0068646/ 금요일 밤에 이런 영화라니 호사스럽기까지 하다.와인이나 위스키 한잔을 곁들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얼마나 많이 봤는지 셀 수 없지만 아직도 이 영화를 보면 중간 중간 탄식이 새나올만큼 좋다. 큰 아들 소니가 드러낸 속마음 시실리 섬에서의 첫사랑 병상에서 일어나 5대 패밀리들 앞에서 마이클의 안전을 보장받는 비토 콜레오네 바로 그 자리에서 암살의 배후가 바지니임을 알아내는 비토 콜레오네…

  • 현명한 인도 – 프리베이직 거부

    인도는 매우 현명하게도,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추진한 ‘프리베이직’을 거부했다. http://money.cnn.com/2016/02/08/technology/india-facebook-free-basics-internet/index.html 인도공과대학(IIC), 인도과학원(IISC) 등 인도 최고의 인재 요람에서 발표된 140명의 공동성명문을 읽어 보시라. 그들이 프리 베이직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 간결하고 명쾌하다.  페이스북이 베이직서비스를 결정한다. 인도인에게 필요한 베이직 서비스를 왜 페이스북이 결정하는가? 이것은 초컬릿회사(페북을 초컬릿회사라고 비유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초컬릿은 달콤하기는 하지만 필수식품은 아니지 않던가!)가 인도에 식량을 공급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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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양식 조리 기능사 필기 (요약)

    검색하는 분들이 많아서 자료를 추가 업데이트 했습니다. (2022년 2월 11일) 필기 시험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봤던 것은 ‘목차’였습니다. 시험이 4과목이나 되고, 생소한 단어들 – 바이러스 이름, 효소 이름, 독소 이름, 질병 이름 등-이 자꾸 혼동되기 때문에, 전체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식중독에는 세균성과 자연독과 화학성이 있다.ㄴ 그중 자연독은 식물성과 동물성과 곰팡이 독소가…

  • 히말라야 (3/10)

    http://www.imdb.com/title/tt4253360/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두번이나 시도를 했지만.외로움도, 절박함도, 두려움도, 기쁨도 아무 것도 느낄 수 없는 밋밋한 화면과 틀에 박힌 연기.설령 엄홍길 대장이 시나리오를 쓰거나 메가폰을 잡았더라도 이 정도는 만들지 않았겠나 싶다.

  • 사우스 포 (7/10)

    http://www.imdb.com/title/tt1798684/ 이렇게 전형적인 영화가 아직도 나온다니, 놀라울 따름이다.다만 챔피언을 무너뜨리는 것이 술이나 마약, 여자 등 흔히 등장하는 反스포츠적인 불순한 어떤 것이 아니라 아내의 사고사라는 점이 외려 신선했다.사실 그 죽음이 계약을 강요하기 위한 음모가 아닐까 하는 전형적인 추리를 잠시 했으나. 그러기에 이 영화는 너무도 전형적이다.복싱 모션이 매우 작위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 덕분에 어색하지 않았다.

  • 시험

    비록 며칠간이지만 밤잠을 설쳐가며 공부를 했고 오늘 합격했다. 옛날과 달리 싸인펜도 필요없었고 마우스만으로 시험을 치루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합격 여부를 알 수 있었다. 시험을 준비하며 책에 밑줄을 긋고, 뭔가를 암기하고 답을 맞춰보며 아쉬워하는 일련의 행위들이, 처음에는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었는데 며칠 사이 꽤나 익숙해졌다.  공부만 하면 되던 시기가 있었는데… 돌이켜보니 그립다. 그립고 아쉽고. 앞으로 종종…

  • 진지

    아무래도 나는 진지한 것에 더 눈이 간다. 아니 마음이 간다는 게 더 정확할 게다.  인스타그램보다는 플리커, 페이스북보다는 블로그, 웹드라마보다는 영화.  세련되지 않아 눈길을 끌지 못하더라도 근원을 탐구하는 진지함의 흔적이 담긴 것이 훨씬 좋다.  모바일의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짧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었고 그 시간의 단편의 더 짧아야 더 효율적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었다.  몸에 좋은…

  • 등산

    서른 번째 생일에 오른 신은, 질문의 산이었다.  그 한 여름, 휴가를 내고 혼자서 오른 북한산이 아직도 기억난다.  자비무적. 언제나 인상 깊은  도선사를 지나, 깔딱고개를 넘어 백운대에 이르렀던 그 길. 땀을 흘리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되묻고 되물었지만, 답을 구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어떤 결심이 선 것도 아니었다. 이제 내게 산은 게으른 몸과 다리를 움직여…

  • 유혹 – 강남 엄마들이 뽑은 공부할 때 좋은 클래식

    첨부한 앨범의 이름은 “강남 엄마들이 뽑은 공부할 때 좋은 클래식”이다.그 천박함에 어처구니가 없어 피식 웃고 말았다.리스트가 졸지에 수험생 도우미가 되는 꼴.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니 이정도는 아량으로 넘겨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바로 그런 이유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이런 유혹이다.본질을 흐리고 껍데기로 다가가는 기술. 혹은 그럴싸한 포장 뒤에 숨긴 공허한 가치. 팔고 싶은 유혹. 돈에…

  • 습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하루에 한줄이라도 무엇인가를 쓰기 하루에 한장이라도 읽기 하루에 한번이라도 맘먹고 스트레칭 하기 ‘하기 싫은데’가 아니라 아예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은 채로 하루가 지나가 버린다.  지인들을 인터뷰 하겠다는 계획은 일년 전부터 머리 속에만 존재하고 있다.  계획 만으로 되는 것른 없겠지만, 지금 수준은 암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