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길 위의 요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길을 걷습니다. 오래된 절과 오래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6/10)

    추천하지 않습니다. 스포일러도 있습니다. 저는 멀티버스가 낯설고 불편하고 재미없는데, 게다가 이 작품은 ‘완다 비전’을 필수로 감상해야 어렴풋이 감정이입이 될만큼 불친절합니다. 멀티버스나 완다비전, 그리고 마블의 여러 정보에 대해 잘 모르는 저(와 관객들)은 ‘좀비 스트레인지가 거대 문어랑 싸우는’ 후진 액션 영화로 인식하기 십상입니다. 멀티버스가 재미없는 이유는 그것이 치트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사실 무수히…

  • |

    회신 없는 사람에게 후속 조치하는 방법

    아무리 email을 보내도 회신이 없는 사람이 있죠. 이런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HBR에서 옮겨요. 원문: How to Follow Up with Someone Who’s Not Getting Back to You 회신 없는 사람에게 후속 조치하는 방법 요약: email에 대한 확인 email을 보내는 것은 특히 여러번 보내야 하는 경우는 매우 어색합니다.그러나 누군가가 첫 번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의…

  • 메탈로드 (8/10)

    추천합니다. 18세 이상이라고 되어있지만, 청소년들과 같이 봐도 괜찮은 유쾌한 영화입니다. 데스메탈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음악 영화는 아닌지라 가볍게 볼 수 있고 ‘악행을 저지르는 청소년이 음악으로 대성한다…’ 이런 성장 스토리 느낌도 강하지 않습니다. ‘스쿨 오브 락’의 메탈 버전 같기도 합니다. 한때라도 메탈을 좋아했다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무수한 메탈 밴드와 메탈 명곡들의 이름을 보며 추억에 잠길…

  • 강릉 여행

    복직을 앞두고 식구들과 강릉을 다녀 왔습니다. 강문해변 그간 강문해변은 커피를 한잔 마시기 위해 들렀던 곳이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꽤 괜찮은 해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곳곳에 특색있는 가게들도 많이 생겼고 무엇보다 바다와 주위 풍경에 생기가 더 넘쳤습니다. 대관령 치유의 숲 대관령에는 여러 개의 숲길이 있는데 이번에 다녀온 것은 치유의 숲이었습니다. 첫 방문으로 찾아가기가 쉽지 않아 몇가지 팁을…

  • 투건즈 (6/10)

    추천합니다. 액션 배우로서 빠지지 않는 덴젤 워싱턴과 마크 윌버그의 버디 무비입니다. 버디무비는 이상하게도 항상 웬만큼은 재밌죠. 둘은 각각 마약 카르텔에 잠입해 있는 DEA 요원이고 해군 정보 장교입니다만 서로가 정부 요원인 것은 모르는 상태입니다. 음모에 빠져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고 이제 생존을 위해 복수를 시작한다…라는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매끄러운 총격전과 유려한 화면 구성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 |

    아마존이 당신을 추적하는 모든 방법과 이를 막는 방법

    개인화나 각종 혜택을 핑계로 인터넷 서비스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너무 많이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사례이지만 아마존을 구글이나 네이버로 바꿔도 크게 다르지 않아 각자의 개인정보에 보다 주의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Wired에서 옮깁니다. 원문: All the ways Amazon tracks you and how to stop it 아마존이 당신을 추적하는 모든 방법과 이를 막는 방법 아마존은 당신에 대한 엄청난…

  • 호러북클럽이 뱀파이어를 처단하는 방식 – 그래디 핸드릭스

    추천합니다. 제목이 근사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놀랐던 것은 ‘무엇보다 생생한 묘사’였습니다. 예를 들어 미스 그린이 쥐떼의 습격을 받는 장면이나 퍼트리샤가 제임스의 다락방에서 오래된 이불 더미에 숨어있는 장면 등은 정말이지 오감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문장이라 징그럽고 더러워서 계속 읽을 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쥐떼가 가족실을 뒤덮었다…다리가 세 개인 놈과 네 개인 놈들, 꼬리가 긴 놈과…

  • 대관령 숲길 지도

    대관령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숲길이 많이 조성되고 있고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까지의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숲길 안내 홈페이지: http://www.daegwallyeongsupgil.kr/index.html 홈페이지가 활발하게 운영되지는 않습니다. 순환 숲길 개별 숲길 숲길 지도

  • 레드 노티스 (6/10)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추천하지 않아요. 드웨인 존슨과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걸출한 스타 배우들을 끌어들였지만 유명 배우만으로 영화가 성공하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얄팍하고 진부해서 반전이라고 꾸며 놓은 여러 시퀀스들이 밋밋하고 예측 가능했습니다. 물론 가끔씩 흥미진진한 추격씬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이라는 게 많이 아쉬었습니다. 생각하기를 멈추고 봤다면 재미있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렇더라도 아마 1주일 후에는 무슨 영화인지 기억도…

  • 잭 리처 네버 고 백 (7/10)

    (책을 보지 않았다면) 추천합니다. 하드 보일드 소설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리 차일드의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을테고 그의 잭 리처 시리즈도 읽었을 것입니다. 저도 최소 10권 이상의 잭 리처를 읽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운 이유는 원작과 영화의 캐릭터가 매칭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늘 키 195cm, 몸무게 110kg의 회색 곰같은 인물이라고 강조하는데 탐 크루즈가 풍기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죠….

  • 노바디 (8/10)

    쿠엔틴 타란티노 풍의 유혈 낭자한 액션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포스터만 보고 바로 플레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저 얼굴은 제가 근 몇년 간 가장 재미있게 감상한 브레이킹 배드의 ‘사울 굿 맨’ 밥 오덴커크 아닙니까? 영화는 한시간 반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만큼 흥미롭습니다. 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하지만, 첫번째 격투 장면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한대도 맞지 않고 적들을 해치우는 일반적인…

  • 더 배트맨 (10/10)

    매우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명작의 반열에 올려 놓을만큼 독특하고 깊이 있으며 배트맨 시리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칭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우울하지만 매혹적이고 폭력적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느와르 영화입니다. 매트 리브스는 시종일관 명암이 강조된 어두운 화면으로 등장 인물들의 복잡하고 이중적인 심리를 표현했습니다. 특히 몸을 던진 배트맨이 붉은 플레어를 들고 시민들을 구하는 마지막 시퀀스에서는 그가 영웅으로 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