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길 위의 요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길을 걷습니다. 오래된 절과 오래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 대관령 숲길 지도

    대관령의 자연 환경을 이용한 숲길이 많이 조성되고 있고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까지의 코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숲길 안내 홈페이지: http://www.daegwallyeongsupgil.kr/index.html 홈페이지가 활발하게 운영되지는 않습니다. 순환 숲길 개별 숲길 숲길 지도

  • 레드 노티스 (6/10)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추천하지 않아요. 드웨인 존슨과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걸출한 스타 배우들을 끌어들였지만 유명 배우만으로 영화가 성공하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얄팍하고 진부해서 반전이라고 꾸며 놓은 여러 시퀀스들이 밋밋하고 예측 가능했습니다. 물론 가끔씩 흥미진진한 추격씬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이라는 게 많이 아쉬었습니다. 생각하기를 멈추고 봤다면 재미있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렇더라도 아마 1주일 후에는 무슨 영화인지 기억도…

  • 잭 리처 네버 고 백 (7/10)

    (책을 보지 않았다면) 추천합니다. 하드 보일드 소설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리 차일드의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을테고 그의 잭 리처 시리즈도 읽었을 것입니다. 저도 최소 10권 이상의 잭 리처를 읽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운 이유는 원작과 영화의 캐릭터가 매칭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늘 키 195cm, 몸무게 110kg의 회색 곰같은 인물이라고 강조하는데 탐 크루즈가 풍기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죠….

  • 노바디 (8/10)

    쿠엔틴 타란티노 풍의 유혈 낭자한 액션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포스터만 보고 바로 플레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저 얼굴은 제가 근 몇년 간 가장 재미있게 감상한 브레이킹 배드의 ‘사울 굿 맨’ 밥 오덴커크 아닙니까? 영화는 한시간 반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만큼 흥미롭습니다. 대체 뭐하는 사람이지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하지만, 첫번째 격투 장면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한대도 맞지 않고 적들을 해치우는 일반적인…

  • 더 배트맨 (10/10)

    매우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명작의 반열에 올려 놓을만큼 독특하고 깊이 있으며 배트맨 시리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 칭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우울하지만 매혹적이고 폭력적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느와르 영화입니다. 매트 리브스는 시종일관 명암이 강조된 어두운 화면으로 등장 인물들의 복잡하고 이중적인 심리를 표현했습니다. 특히 몸을 던진 배트맨이 붉은 플레어를 들고 시민들을 구하는 마지막 시퀀스에서는 그가 영웅으로 한발…

  • 데스 위시 (5/10)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찰스 브론슨의 1974년 원작 ‘데스위시’가 지닌 그 어떤 장점도 살리지 못한 채 복수를 주제로 한 액션 영화의 전형적인 문법을 따라서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었습니다. 특히 원작과 달리 복수심에 인간을 살해하는 것에 대해 아무 거리낌이 없는데 이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너무 느긋하고 안일하게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아웃레이지 비욘드 (9/10)

    추천합니다. 기타노 다케시의 장기인 ‘폭력으로 그린 세밀화’를 또 볼 수있습니다. 하나비, 자토이치, 소나티네,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등 기타노 다케시가 좋은 배우이자 감독이었던 여러 작품이 떠오릅니다만,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기쿠지로의 여름’입니다. 야쿠자인지 영화 감독인지 영화 배우인지 모를 만큼 현실감 넘치는 야쿠자 영화들을 많이 찍었지만, 기쿠지로에서 보여준 노쇠한 야쿠자만큼 인상적인 연기와 연출은 없었습니다….

  • 액션캠 영상에 자전거 속도·케이던스·심박수 표시하기

    Coospo BC200와 Garmin VIRB Edit 활용법 액션캠으로 촬영한 자전거 영상에 현재 속도와 주행 경로, 케이던스, 심박수 같은 라이딩 데이터를 표시하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제가 사용한 장비는 블랙박스 용도로 장착한 id221 C2 액션캠과 Coospo BC200 자전거 속도계입니다. 다만 이 방법은 반드시 같은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액션캠으로 촬영한 영상과 해당 라이딩의 FIT·TCX·GPX 파일이 있다면 다른…

  • (잊고 있었던) 세계 노동자의 날

    상품 배송이 완료됐다는 메일을 받고 알리 익스프레스에 접속했습니다. 아래의 안내문을 읽고서 잊고 있었던 세계 노동자의 날이 생각났습니다. 특히나 ‘많은 판매자자 휴가를 간다’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노동은 생계를 유지하는 것 이외에도 자아를 실현하는 중요한 권리입니다. 이 성스러운 노동이 물신 자본주의에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지만, 우리가 노동자임을 잊지 말고 노동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모든 일들에 함께하고…

  •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6/10)

    (산만한 것이 싫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영화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에디 브룩의 몸에서 불쑬 불쑥 등장하는 베놈이 산만하고 어지럽게 스크린을 채웠는데 이는 원작의 코믹스가 주는 느낌과 사뭇 다릅니다. 끊임 없이 수다를 떨고 끊임 없이 무언가가 부서지고 움직이지만 어색한 유머도 많고 전반적으로 매끄럽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9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했고 그래서 더 조잡해…

  • 스펜서 컨피덴셜 (8/10)

    추천합니다. 넷플릭스가 ‘마크 월버그’ 영화를 계속 추천하는 군요. 마크 월버그는 묘한 액션 배우에요. 페인앤게인이나 이탈리안잡, 투건즈, 트랜스포머 같은 작품들에 느껴지는 그의 이미지는 ‘뚜껑 열리면 바로 폭발하는 부비트랩’같은 이미지인데, 뚜껑이 열리기 전에는 19곰 테드에서처럼 차분할 뿐더러 사실 좀 웃기기도 합니다. 여튼 이 작품은, 부비트랩으로서 그의 이미지를 100% 표출한 작품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 이상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집입니다. 제목같이 나의 시점에서 씌여진 글들이고 일부는 아주 재미있고 일부는 그저 그렇습니다. 돌베개에 7크림 27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51위드 더 비틀스 With the Beatles 73『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 123사육제(Carnaval) 149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183일인칭 단수 215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이었습니다. 온천에 들어가 있는데 원숭이가 들어와서 “등을 밀어드릴까요?”라며 말을 걸어 오는 순간부터 깜짝 놀라서 한글자도 빼놓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