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10/10)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10/10)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이 딱 이런 게임이다. 끝이 궁금한 스토리와 적당한 수준의 난이도, 수준 높은 그래픽과 음악.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10/10)

최근 감명깊게 엔딩을 본 ‘라스트오브어스-리마스터드‘보다 그래픽은 약간 떨어지지만 게임성은 그에 필적한다. 그러나 2013년에 출시된 것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뛰어나다고 봐야할 지도 모르겠다.

프롤로그에 드미트리 글루홉스키의 소설이 원작임을 밝히고 있고 yes24에서 번역본을 찾을 수 있었지만, 번역판의 책 표지를 보니 읽고 싶은 마음이 확 달아난다.

어떤 이유에선지 사람들은 지하철 역에서 작은 국가를 이루며 살아간다. 나찌와 비슷한 녀석들도 있고 레닌의 후계자인듯한 녀석들도, 그리고 아마 미국의 후계자인듯한 레인저들도 있다. 지상은 방호복과 방독면이 없으면 돌아다닐 수 없고 방사능으로 돌연변이가 된 거대 새우, 거대 늑대, 거대 박쥐 등이 인류를 위협한다.

한편 인간과는 다른, 온 몸이 검고 긴 팔과 기괴한 입, 텔레파시 능력을 갖춘 검은 존재들이 지상에 나타났고 이를 두려워한 인류는 그들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폭격을 감행한다.

공포는 미지에서 온다. 혹은 무지에서 오거나.

검은 존재는 인류의 진화된 형태, 혹은 죽은 인류의 화신이 아닐까 추측되는 씬들이 있는데, 어린 아르티움에게 나타나 그를 지켜준 검은 존재, 그리고 이어지는 엄마의 회상씬이 그것이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FPS의 난이도도 적당하다. 그래픽은 7년 전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만큼 뛰어났고 특히나 사운드가 공포를 자아낸다. 이어폰을 낀 채로 게임을 하다가 소름이 돋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간만에 스크린샷도 몇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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