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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배송이 완료됐다는 메일을 받고 알리 익스프레스에 접속했습니다. 아래의 안내문을 읽고서 잊고 있었던 세계 노동자의 날이 생각났습니다. 특히나 ‘많은 판매자자 휴가를 간다’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노동은 생계를 유지하는 것 이외에도 자아를 실현하는 중요한 권리입니다. 이 성스러운 노동이 물신 자본주의에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지만, 우리가 노동자임을 잊지 말고 노동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모든 일들에 함께하고…

  • 이세돌, 2연패

    어제와 달리 이세돌은 평온하고 변화 없는 포석을 이어갔다. 마치 변화의 여지를 줄이려는 듯. 그러나 끝내 패하고 말았다. 사이버 넷이니, 기계의 공습이니 하지만,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이렇게 화제가 되는 대국인데도 복기를 할 수 없다는 점. 당신의 이 수는 어떤 의미였는가? 나는 이렇게 두고 싶었는데, 이것이 실수였나? 승패를 나누는 게임이지만, 그것을 초월한 어떤 것이 있는 게임이었는데, 알파고가…

  • 부끄러움

    사람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부끄러운 일을 했다면 다른 사람이 보지 않아도 최근 19대 대선 토론에 출마한 후보들의 이야기와 그를 둘러 싼 시민의 반응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돼지 흥분제로 강간 모의를 했던 대학생 시절을 (자랑 삼아) 떠드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 자체도 부끄러운 일이다. 토론의 기본 – 자신의 전략과 생각, 그 근거를 논리적으로 명백히 하고…

  • 2010 한가위 율동 공원

    년초에 다리가 부러진 이후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조카들을 데리고 분당 율동 공원에 산책 겸 출사를 나갔다. 북 테마파크 나무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축구공과 함께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난 사진기를 들고 어슬렁거렸다. 아래 두 사진은 같은 조각이다.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면 사물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잘 보여준다. 나이가 들면서 확신하게 되는 것 중의 하나는…

  • 국립 중앙 박물관, 가볼 만하다!

    이번에 짬을 내서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은 한마디로 말해서 가볼 만하다. 별점을 준다면 5개 만점에 4개 반을 줘도 후하지 않다.입장료는 2,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나 잘 정리된 주차장, 쾌적한 전시 환경, 무엇보다도 감동이 따르는 유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10 배를 준다 해도 아깝지 않다.곳곳에 배치되어있는 나레이터와 입구에서 대여할 수 있는 PDA, MP3 안내기등을 통해 학습 효과와 관람의 재미를 배가할…

  • 달을 보고 소원을 빈다.

    그에게서 문자 메세지. 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고. 내게 추석은, 그냥 휴일이다. 아직도 살아가는 일이 까칠까칠할 뿐이어서, 그런 정성이나 여유가 없는 탓이다. 만약 오늘 달을 보고 소원을 빈다면, 어머니와 그의 건강을 기원하겠다. 그뿐이다. 관련된 글: 戀 한국 남자 기억할만한 12월 13일 택일 & 웨딩플래너 웨딩 드레스를 입다 한복 맞추다. (생애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