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리지 않는다. 모욕을 받고 이내 발칵하는 인간은 강도 아닌 조그마한 웅덩이에 불과하다. -톨스토이-
받아보는 많은 뉴스레터에서,
저런 방식으로 '오늘의 명언'을 서비스하고 있는데…대부분의 '명언'이라는 것을 읽다보면
'근사하군' 이라는 생각보다는 '뭐 이래' 할 때가 더 많다.
그리고
이런 일상의 장치들을 만날 때 마다
이데올로기를 전파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구독을 취소한 상태지만, 이미 10만이 넘는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매일매일 내가 하는 얘기에 귀를 기울인다?
자연스럽게 히틀러가 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더군다나 그것이 일방의 의사 소통이라면.
그렇지만, 내 얘기를 누군가가 들어준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
…
…
아아, 감기로 띵한 머리가 삐걱거린다.
ps. 어제 부터 읽기 시작한 마르코스의 편지들은, 선전 선동이 무엇인가를 너무도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누구에게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세가지 요소를 묶어주는 방법을 '교과서'처럼 보여주는.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