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00 김남주 평전
책으로 나의 무뎌진 자세를 벼릴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
김남주는 누가 뭐래도 치열한 시인이었고 자신에게 투철한 전사였고 죽을 때까지 싸움으로 일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늘 그렇듯, 김남주를 읽고나면 절반 쯤은 부끄럽고 절반 쯤은 기운이 난다.
대충 대충 살지 말자.
책으로 나의 무뎌진 자세를 벼릴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아니면 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
김남주는 누가 뭐래도 치열한 시인이었고 자신에게 투철한 전사였고 죽을 때까지 싸움으로 일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늘 그렇듯, 김남주를 읽고나면 절반 쯤은 부끄럽고 절반 쯤은 기운이 난다.
대충 대충 살지 말자.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울림이 큰 책은 허수경 시인의 유고 산문 ‘오늘의 착각’이었습니다, 시인은 (아마도 먼 타향 독일에서) 말 한마디 없었지만 세월호의 참사를 악몽으로 견디고 있었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고 아이들이 바다에서 생매장을 당하고 뒤 내 잠자는 방은 끔찍한 바닷속으로 변했다. 죄스러움, 도저한 공포, 무력의 조류가 방안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 고요한 사유의 시간은 커녕 이대로 가다간…
당신을 알았고, 먼지처럼 들이 마셨고산 색깔이 변했습니다. 기적입니다. 하지만 나는 산속에 없었기에 내게는 기적이 아니었습니다. 기적이 손짓해도, 목이 쉬게 외쳐도 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가는 길도 잃어버렸습니다. 당신이 오랫동안 닦아 놓았을 그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덤불로 가리워진 그 어디쯤, 길도 아닌 저 끝에서 당신은 오지 않는 나를 원망하고 있겠지요. 다시는 기다리지도 부르지도 않겠지요. 그…
‘현재(present)’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present)’이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너무 비싸고 재미도 없는데다가 양장으로 나와서 환경오염의 폐해도 있습니다. 관련된 글: 만화. 피바다 학생작품집 1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소설. 20/100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허수경이 갔다. 혼자서. 먼 집으로. 그리움은 돌보다 무겁다. 강형철 철학이 있는 목공수업 정지돈, 금정연, 오한기, 이상우, 박솔뫼 2024년 2분기 읽은…
‘벽이란 무엇인가’라는 단순한 물음에 대해 이토록 진지하게 답하는 건축가의 모습이라니. 벽의 기능은 경계짓기, 보호하기, 가두기, 지탱하기라고 이야기하면서 ‘에블린 페레 크리스탱’이라는 프랑스의 노 건축가는 건축은 물론이거니와 역사와 철학,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두루 고찰하고 있다. 인간이 제일 처음 만나는 벽이 어머니와 세상을 가르는 자궁이라면, 인간이 만나는 마지막 벽은 죽음이라는 구절이 인상깊다. 관련된 글: 산문집. 사막의 순례자….
그저 킬링 타임용 소설. 읽기 쉽고 지루하지 않지만 읽고나면 딱히 남는게 없다. 일일 아침 드라마 혹은 먹을 수록 건강이 나빠지는 불량식품 같다. 관련된 글: 병실에서 읽은 책들 소설.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설국, 그와 무관한 싱글 소설에 대한 단상 소설. 4/100 4teen. 이시다 이라 소설. 16/100 Go. 가네시로 가즈키 만년 by 다자이…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보다 낫다. 리더는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이 명제는 모든 사람에게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20세기 미국을 경악시켰던 3가지 사건인 타이타닉 호의 침몰과 챌린저 호 폭발, 피그만 침공 실패에는 충격적인 공통점이 있다. 관계자 중에 사건이 일어날 위험을 미리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왜 그들은 알고 있으면서도 말하지 않은 것일까? 피그만 침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