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화 내는 방법

4.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화 내는 방법

4.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화 내는 방법

어쩌다가 이런 책에 손 댔는 지 모르겠지만, 금방 읽었다.

솔직히 어쩌다는 아니고 오후에 당황스런 일이 있었다.

조직원 A의 업무에 자꾸 펑크가 나서, 관련 파트원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업무를 모두 펼쳐보고 우선 순위와 리소스 투입을 점검하는 회의를 진행했었다. 이 회의의 목적과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할 지 논의해보자고 말을 꺼내자 마자, A가 묘한 미소를 머금더니 말을 꺼냈다.

“예전에도 비슷한 업무 분장을 했었는데, B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리더님은 업무 분장에 소질이 없는 것 같아요”

순간, 이 사람이 미쳤나 싶었지만, 내가 느낀 감정은 화는 아니었다. 그것은 이유 없는 궁금함에 가까웠고 어이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이후 one on one으로 30여분간 더 대화를 했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왜 그랬는 지도 명확하지 않고 혹은 앞으로 같은 일이 안 일어날 지도 알 수 없었다.

‘썩은 사과는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몇 안되는 원칙 중의 하나지만, 일단은 두고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밤에 e북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책인데 요약하면, 화를 내지말고 화가 나는 감정과 상황, 이유와 대책을 명확히 하라는 것. 즉, ‘화’가 나는 감정적으로 고양되는 어떤 상태에 신경쓸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드는 콘텍스트에 집중해서 문제를 해결하라는 뜻이다.

Similar Posts

  • 소설. 21/100 다빈치코드

    영화를 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제서야 책을 들쳐보게 되었다.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일지는 모르겠으나 몇몇 에너그램에 대한 idea를 제외하고는 소설의 구성과 문장, 모두 다 매우 실망이다. 대학 교수나 추기경이나 암살자나 모두 같은 말투를 쓰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에코의 작품들에 넘쳐나는 은유와 오의를 생각한다면, 이 작품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관련된 글: 소설.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소설….

  • 관심을 둔 책

    Marc Randolph. That Will Never Work: The Birth of Netflix and the Amazing Life of an Idea 바닥에서 일어서서. 주제 사라마구수도원의 비망록. 주제 사라마구돌뗏목. 주제 사라마구리스본 쟁탈전. 주제 사라마구 2019 올해의 소설 1984. 조지 오웰 3과 1/3, 안드레이 케르베이커, 이형경 역. 작가정신. 2005 가지 않은 길: 미국 대표 시선-창비세계문학 32> – 로버트 프로스트 등저/손혜숙 역…

  • I touch the future…

    “I touch the future. I teach.”– Christa McAuliffe 관련된 글: 소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산문. 곽재구의 포구기행 산문. 2/100 광기와 우연의 역사. 스테판 츠바이크 시집. 10/100 쨍한 사랑 노래 29/100 체 게바라 자기계발. 38/100 리더쉽 바이러스 산문, 4/100 강의 12/100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 일인칭 단수 –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집입니다. 제목같이 나의 시점에서 씌여진 글들이고 일부는 아주 재미있고 일부는 그저 그렇습니다. 돌베개에 7크림 27찰리 파커 플레이즈 보사노바 51위드 더 비틀스 With the Beatles 73『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집』 123사육제(Carnaval) 149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 183일인칭 단수 215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이었습니다. 온천에 들어가 있는데 원숭이가 들어와서 “등을 밀어드릴까요?”라며 말을 걸어 오는 순간부터 깜짝 놀라서 한글자도 빼놓지…

  • 자기계발. 11/100 피플웨어

    피플웨어톰 디마르코 외 지음, 박승범 옮김, 김정일 감수/매일경제신문사(매경출판주식회사) 프로그래머에 중심이 맞춰져 있지만, 프로세스에 대한 고찰이나 관리 방법에 대한 접근과 분석은 재미있다.예컨대 이런 구절. 사람들이 야근을 하는 이유는? 나중에 그 프로젝트가 실패 했을 경우 변명할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서. 관련된 글: 섀클턴의 리더쉽 자기계발. 7/100 초보 팀장이 알아야 할 모든 기술 자기계발. 15/100 서번트리더십 31/100 It's not…

  • 박준.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방 불을 끄고 누워 전자책을 읽다가 이런 시는 남겨두어야겠다 싶어 부랴부랴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종이책은 사진을 찍어 올리는 맛이 있는데, 전자책은 사진을 찍으면 재미가 없고 캡처도 되지 않아서 천상 타이핑을 해야겠습니다. 박준의 시는 전반적으로 약간 슬픕니다. 죽음의 향내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그마저도 눈물이 말라 쓸쓸한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일상의 소소한 풍경들에서 정서적으로 닿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