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 기형도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암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지만, 세번이나 수술을 받고 나니(대장암 한번, 조기 위암 한번, 2기 위암 한번) 이번에는 돌다리도 두드리는 조심성이 생겨서 가능한 모든 위암 서적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게는 좀 부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건 좋았지만 그런만큼 깊이는 떨어져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책에 나온 그 어떤 사람보다 제…
적도로 가면 만날 수 있다는 확신, 태양이 져도 시간은 뒤로 흐르지 않는 불변의 진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다면 적도에서는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지구에서 가장 길고 뜨거운 불변의 선, 적도. 관련된 글: 시. 오뉴월.김광규 시. 패배는 나의 힘 – 황규관 허수경이 갔다. 혼자서. 먼 집으로. 노숙. 김사인 비둘기호. 김사인 대관령 옛길. 김선우 어느 봄날….
“That it is better 100 guilty persons should escape than that one innocent person should suffer, is a maxim that has been long and generally approved.”Benjamin Franklin 관련된 글: 만화. 피바다 학생작품집 1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허수경이 갔다. 혼자서. 먼 집으로. 그리움은 돌보다 무겁다. 강형철 철학이 있는 목공수업 정지돈, 금정연, 오한기, 이상우,…
키친을 읽기 전까지, 그저 그런 ‘여고생 감수성’ 소설을 쓰는 작가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키친을 읽고 나서는 킬링타임용 글을 문학적으로 쓰는 작가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하지만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 작가이고, 이 작품은 특히 표지가 맘에 든다. 관련된 글: 소설.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설국, 그와 무관한 싱글 소설에 대한 단상 소설.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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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의 글과 동영상이 최근이 한국상황에 너무 잘 들어맞아 옮겨 둔다. 1. 노암촘스키 – 한국을 말한다 신자유주의 시대를 비롯, FTA와 세계화, 파병과 세계 평화, 북한과 미국, 교육개혁, 지식인 2. 촘스키 ‘한국 국민이 투쟁해서 민주주의 되찾아야’ 박근혜 정부 들어서 퇴보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보는 것이 매우 고통스럽다는 촘스키는, 1980년대 한국의 민주주의를 밖에서 누가 도와서 이루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