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암 촘스키를 다시 읽으며

노암 촘스키를 다시 읽으며

노암 촘스키를 다시 읽으며

노암 촘스키의 ‘누가 무엇으로 세계를 지배하는가’를 다시 읽으며 드는 몇가지 생각.

1. 진리는 명확하고 쉽다.
그가 설파하는 몇가지의 논제들은 더이상 논쟁이 필요없을만큼 쉽고 명확하다. 쉽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은, 왜곡되지 않은 것인 경우가 많다.

2. 자신의 눈으로 세계를 해석해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냥 바보가 되고 싶으면, 미디어에 자신을 맡겨버리면 된다. 그리고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각종 소비에 온 신경을 집중하면 된다. 지식인과 기업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중을 길들이려고 하는 이 마당에 그보다 쉬운 일은 없다.

3.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사회 체제를 구축할 것.
포리송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촘스키는 출판의 자유, 언론의 자유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위의 2번에서 출발한다. 미디어와 지식인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보고 있다.

Similar Posts

  • 흰둥이 생각. 손택수

    흰둥이 생각. 손택수 손을 내밀면 연하고 보드라운 혀로 손등이며 볼을 쓰윽, 쓱 핥아주며 간지럼을 태우던 흰둥이. 보신탕감으로 내다 팔아야겠다고, 어머니가 앓아누우신 아버지의 약봉지를 세던 밤. 나는 아무도 몰래 대문을 열고 나가 흰둥이 목에 걸린 쇠줄을 풀어주고 말았다. 어서 도망가라, 멀리 멀리, 자꾸 뒤돌아보는 녀석을 향해 돌팔매질을 하며 아버지의 약값 때문에 밤새 가슴이 무거웠다. 다음 날…

  • 1/100 나쁜 소년이 서 있다 (허연)

    새해가 되었다고 뭔가를 시작하는 것은 경박스러워보이지만, 손을 놓고 있던 일을 다시 시작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올해는 책을 좀 읽어야겠다. 처음 펴든 책은 ‘시집’이다. 허연. 본명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서울 태생이고 66년생이다. 작금의 한국에 사는 40대가 대개 그렇듯이 불안정한 미래에 몸서리치고 있다. 시인은 이런 개인적인 불안과 공황, 쓸쓸함과 당위의 일상을 통해 나와 당신, 그리고 세월이 어떤…

  • 재즈의 역사와 연주자

    ■ 재즈의 역사와 연주자 레그타임(1890년대 말) 재즈가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그 시초가 레그타임이라는 사실에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동의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설적인 피아노 연주로 유명한 스코트 조폴린은 당대에 가장 인기있는 작곡가이자 연주가였으며 만약 당신이 그 당시 녹음한 음반을 갖고 있다면 조플린이 얼마나 많은 넘버 1 히트곡을 발표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레그타임이 화려하게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자 이들…

  • 9/100 세계의 문학 2005년 겨울호

    내게 있어 이 책은 10년이 넘게 정기구독하는 유일한 계간지이며문학에 대한 나의 욕망을 반추하고 과시하는 도구이자현대 한국 문학의 흐름을 깨우쳐 주는그런 책이다. 그런데, 책이 점점 엉터리가 되어가고 있다. 금번 겨울호의 기획기사는 “일본 문학, 왜 읽히는가”라는 정말이지 한번은 곰곰 생각해야 할 좋은 테마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시간에 쫓긴, 그리고 치열하지도 못한 평자들의 어수룩한 글 세꼭지를 대강대강 늘어놓고는나로 하여금 대체…

  • 장정일의 독서 일기

    나는 책 읽기에 대해 엄청난 의무감을 가지고 있고 늘상 부족하고 모자르다 생각하고 있다. 2006년에는 100권의 책을 읽기로 결심하고 그 해 연말에는 55권의 책을 읽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1년에 55권은 주에 한 권 정도 읽는 템포. 2006년에는 야후에 있던 때였고, 그 때 까지만 해도 나는 전 세계 인터넷 쇼핑의 표준이 될만한 상품 페이지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책…

  • 소설. 40/100 공중 그네

    그저 킬링 타임용 소설. 읽기 쉽고 지루하지 않지만 읽고나면 딱히 남는게 없다. 일일 아침 드라마 혹은 먹을 수록 건강이 나빠지는 불량식품 같다. 관련된 글: 병실에서 읽은 책들 소설.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요시모토 바나나 설국, 그와 무관한 싱글 소설에 대한 단상 소설. 4/100 4teen. 이시다 이라 소설. 16/100 Go. 가네시로 가즈키 만년 by 다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