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읽은 책들

2024년 2분기 읽은 책들

정확히 노동조합으로 적을 옮긴 2분기부터 책을 더 많이 읽게 됐는데, 또 정확히 2분기부터 거의 기록하지 못했다. 많이 읽어서 기록을 못한 건지 바빠서 기록을 못한 건지 모르겠다.

2024년 2분기 읽은 책들

스릴러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하는 프리다 맥파든의 작품. 평범한 가정부의 시선으로 시작해, 점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입니다. 빠른 전개와 예측 불가능한 반전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습니다. 권력과 비밀이 얽힌 인물들의 관계가 흥미로우며, 가볍게 몰입해 읽기 좋은 작품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불평등과 경제 위기의 해법을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찾습니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승자독식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며, 노동 가치론 등 마르크스의 핵심 이론을 현대적 맥락에서 알기 쉽게 풀어냅니다. 단순히 과거 이론을 복습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대안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깊이 있는 입문서이자 비판서.

느릿하지만 긴장감 있는 전개, 잔잔한 일상 속 폭발하는 섬뜩함이 매력적.
읽고 나면 겉보기에 평온한 일상도 불안하게 느껴지는, 무라카미류 특유의 섬세한 공포.

평범한 고등학교 미식축구 선수 애시가 뇌진탕을 겪을 때마다 세상의 현실이 뒤바뀌는 짜릿한 SF 걸작.

주인공 애시는 뇌진탕을 겪을 때마다 교통 신호의 색깔부터, 부모님의 경제적 상황, 심지어 자신의 인종이나 성별까지 변화하는 세계에 던져집니다. 이 소설은 “만약 내가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힘을 갖게 된다면?”이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에게 “유토피아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가볍게 웃기면서도 인간의 욕망과 나약함을 냉정하게 보여주는,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블랙 코미디 매력이 돋보인다.
읽는 내내 ‘최악’이지만, 묘하게 빠져들게 만드는 재미가 있는 소설

나의 마지막 엄마는 엄마를 잃은 사람들이 가짜 엄마와 하룻밤을 보내면서 진짜 엄마의 온기를 느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골 작은 마을에서 따뜻한 할머니가 엄마 역할을 해 주는데, 겉으론 가짜지만 서로 위로하고 진짜 같은 정을 나누는 게 진짜 울림을 준다. 혼자인 사람들이 얼마나 외로운지, 진짜 가족의 의미가 뭔지 생각하게 만들어서 마음이 찡해지는 소설. 단, 마음을 열고 읽어야 한다.

딱딱한 철학을 8컷 만화로 쉽고 재밌게 풀어낸 책. 복잡한 생각 대신 간단하고 위트 있는 그림과 대사로 철학을 훑어볼 수 있다. 전체 흐름을 되짚어보려고 고른 책인데, 흐름상 지금의 세대는 보다 강력한 결집과 뭉치의 시간이 맞다. 최근 대두되는 우익화나 극단주의나 젠더 갈등은 (내 생각에는) 더 이상의 다원주의와 다차원 체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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