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00 사진
20세기에 명멸한 무수한 사진가들을 정리한, 낯설지만 신선하고 재미있는 사진 서적이다. 한세기가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흑백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20세기에 명멸한 무수한 사진가들을 정리한, 낯설지만 신선하고 재미있는 사진 서적이다. 한세기가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흑백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시디 석장과 시집 두권을 구입했다. 1. 빠지지 않는 반지 김길나/ 문학과 지성사시집 제목이 맘에 든다.누구나 빠지지 않는 반지 하나쯤을 끼고 있을 텐데…내 손가락에는 몇개나 있으려나? 2. 노련한 고양이들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T.S 엘리엇/ 문학세계사캣츠 공연을 보고 와서, 원작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이것도 병이다. 텍스트 원형 집착증. 3. CATS. OST.ANDREW LLOYD WEBBER/ Universal역시 공연 탓.뮤지컬의 OST도 들을만…
좋아하는, 존경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시인이었다. 그녀의 슬픈 웃음 소리 ‘킥킥’을 듣고나서부터 나는 그 발랄한 슬픔에 푹 빠졌다.들춰보니, 몽생 취사하고, 불취불귀하여, 모든 게 흐릿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내 기억에 어느 여대의 교수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무언가 뒤섞인 뿌연 기억이었나 보다. 독일로 유학을 간 것도, 거기서 현지인 교수와 결혼을 한 것도, 암에 걸린 것도, 아무 것도 알 지 못했다.지금…
손흥규의 글은 아기자기하지만 묵직하다. 글 쓰기를 운명처럼 생각하는 작가에게서 나타나는 무게와 아우라이다. 김수영이나 최인훈같은 천재들의 글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고. 대부분의 작가들은 열심히 쓴다. 쓰고 또 쓴다. 그들 중 일부는 제법 울림도 있고 깊이도 있지만 거기까지이다. 마르께스의 마술같은 리얼리즘을 따라하는 실험도 재미는 있었지만, ‘백년 간의 고독’을 통해 이미 감동할만큼 감동한 나는 손흥규가 이런 시도를 그만…
옛 마을을 지나며.김남주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김남주 선생은 꿈꾸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목숨을 바친 그의 한걸음 한걸음 덕분에 꿈 같던 세상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남주 선생만한 시인은 이전에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런 김남주 선생의 깊은 속에…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애인이 보낸 편지를 받지 못한 채 갑자기 나이가 들어버렸고, 그 순간 내 마음 속에 있는 보석같은 순간들이 모두 별자리가 되어 하늘로 올랐다. 별이 환히 빛나는 밤하늘 아래 어딘가 나는 쓰러졌다. 그 위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온다. … 관련된 글: 시. 혼자 가는 먼 집, 불취불귀 – 허수경 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