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00 메이드 바이 준초이

최명준이 얼마나 뛰어난 작가인지 나는 모른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이들에게 그리 만족스러운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같은-최명준 고유의 사진 철학도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그저 잘 찍은 상업사진 몇 컷이 삽화로 들어갔을 뿐이어서 그의 사진이 가진 감동이나 의미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더우기 이야기를 풍요롭게 해줄 일화들도 ‘한국에서 가장 비싼 사진값을 받고 일감을 받으면 비지니스 클래스를 요구한다’는 등의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독자는 고개를 젓게 된다.

자신을 잘 포장하는 것은 중요한 일인가 아닌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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