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00 메이드 바이 준초이
|

47/100 메이드 바이 준초이

최명준이 얼마나 뛰어난 작가인지 나는 모른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이들에게 그리 만족스러운 책은 아니다.

47/100 메이드 바이 준초이

이 책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같은-최명준 고유의 사진 철학도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그저 잘 찍은 상업사진 몇 컷이 삽화로 들어갔을 뿐이어서 그의 사진이 가진 감동이나 의미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더우기 이야기를 풍요롭게 해줄 일화들도 ‘한국에서 가장 비싼 사진값을 받고 일감을 받으면 비지니스 클래스를 요구한다’는 등의 자화자찬 일색이어서 독자는 고개를 젓게 된다.

자신을 잘 포장하는 것은 중요한 일인가 아닌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Similar Posts

  • 회의 퍼실리테이션

    자기 계발서는 읽지 않지만, 최근 온라인 회의가 잦다보니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찾게된 책이다. 2년차 신입 사원 아오이가 회의 문화를 개선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효과적으로 회의하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신입 사원들이 보면 좋겠다. 그리고 회의를 만장일치의 의결 장소로 생각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전파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는 리더가 있다면 역시 추천하고 싶다. 회의의 ‘안건’과 ‘할 일’을 명확히…

  • 꼬마 빵 레시피

    집에서 간단히 빵을 만들고 싶다면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제목대로 빵의 크기가 작고 성형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빵이라 미니 오븐, 광파 오븐, 전기 오븐 등 크기나 성능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재료 역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고 기본 빵 레시피에서 조금씩 변형하는 것이라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5가지의…

  • 퇴근길. 백화점 사진 몇장.

    명동 미도파를 롯데가 인수한 후에, 한동안 천막을 치고 공사를 했다.이제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미도파는, young plaza 이다. 영플라자의 전경 영플라자의 로고 영플라자의 벽면에 있는 큰 그림. 매장의 옷과 비교하면 그림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이 그림이 몹시 맘에 든다. 내일 아침 출근 때 다시 한장 찍어봐야지.신세계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리본장식만 크게 한 컷. 관련된…

  •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 blue

    냉정과 열정사이.blue는 남자, 쥰세이 아카다의 이야기이다. Rosso편을 읽으면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했던 내용은,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금은 흥미가 떨어지기도 한다.로쏘와 블루를 두개의 다른 작품이라고 본다면,‘소설’이라는 측면에서는 블루가 훨씬 빼어나다고 할 수 있다.스승 조반니와의 갈등과 복원사로서의 쥰세이가 겪는 일상의 이야기들이,아오이에 대한 사랑과 묘하게 엮여가면서 뿜어내는 긴장감과 흥미.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의 저력이 저력이 엿보인다.그렇지만 이 소설은 결정적인 몇 단락에서정말이지…

  • 그리움은 돌보다 무겁다. 강형철

    고생대 지나 빙하기를 네번이나 지나도록 당신이 보이지 않아 저는 견딘다는 말을 곱씹으며 심연으로 가라앉고 있습니다. https://creators.spotify.com/pod/profile/the3rdpen/embed/episodes/ep-e3ageq/a-ab460c 관련된 글: 시. 혼자 가는 먼 집, 불취불귀 – 허수경 정호승의 시 몇 수 허수경이 갔다. 혼자서. 먼 집으로. 구름.김소월 오래된 서랍. 강신애 아픈 세상. 황규관 어느날 애인들은. 허수경 흰둥이 생각. 손택수

  • The present – 선물

    ‘현재(present)’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present)’이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너무 비싸고 재미도 없는데다가 양장으로 나와서 환경오염의 폐해도 있습니다. 관련된 글: 만화. 피바다 학생작품집 1 Akiko Hatsu – 꿈 그리고 환상 소설. 20/100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허수경이 갔다. 혼자서. 먼 집으로. 그리움은 돌보다 무겁다. 강형철 철학이 있는 목공수업 정지돈, 금정연, 오한기, 이상우, 박솔뫼 2024년 2분기 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