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00 한국 CEO의 경영 연금술
CEO가 쉽게 주어지는 직책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겠다.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금을 만들어냈는 지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CEO가 쉽게 주어지는 직책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겠다.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금을 만들어냈는 지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사랑한다밥그릇을 들고 길을 걷는다목이 말라 손가락으로 강물 위에사랑한다라고 쓰고 물을 마신다갑자기 먹구름이 몰리고몇날 며칠 장대비가 때린다도도히 황톳물이 흐른다제비꽃이 아파 고개를 숙인다비가 그친 뒤강둑 위에서 제비꽃이 고개를 들고강물을 내려다본다젊은 송장 하나가 떠내려오다가사랑한다내 글씨에 걸려 떠내려가지 못한다 윤동주의 서시너의 어깨에 기대고 싶을 때너의 어깨에 기대어 마음놓고 울어보고 싶을 때너와 약속한 장소에 내가 먼저 도착해 창가에 앉았을 때그 창가에…
세 번역이 모두 그르지 않은 것은, 고대 희랍인들에게 아름다움과 어려움과 고결함이 아직 분절되지 않은 관념이었기 때문이다. 모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읽었다. 말을 잃은 여자와 눈을 잃어가는 남자의 입맞춤은 세상의 끝에 있다는 거대한 폭포를 향하듯 위태하고 가엾다. 한강은, 그녀가 감당할 수 없는 말에 올라타 곡예를 하듯 아슬한 글을 쓴다. 그녀의 문학적 생명이 부디 길기를 바란다. 관련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열린책들 지난 달 다녀온 도서박람회에서 싸게 얻어온 책 중의 하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는 정말이지 뛰어난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웬일인지 그 후속작인 신/나무/뇌/타나토스 등에는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았다. 이 책은 지식을 가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잘 설명해주는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그것을 왜곡하지 않고 재해석하거나 더 큰 의미를…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베스트 셀러에 대한 불신.대부분의 베스트셀러가 그렇듯이,많이 팔리긴 했으나 좋은 작품은 아닌.아쉽지만, 이 책도 그런 부류. 너무도 절제되어 불면 날아가버릴만큼 건조한 문장과지극히 가볍고 감각적인 묘사를 제외하면,솔직히 남는게 없다.0. 에쿠니 가오리?그녀가 쓴 책이 제법 많다.몇권은 더 봐야, 일본의 3대 여류작가인지 아닌지 얘기할 수 있을 듯. 질문 1 – 아오이는 마빈을 사랑했을까?Yes. 라고 대답한…
숲의 생활사차윤정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아, 근래에 이런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던가? 이렇게 조용하고 나즈막하지만 진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아마 저자는 애정 어린 눈으로 숲의 사계를 유심히 관찰하고 가급적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거짓없는 시선과 꾸밈없는 글은 숲의 풍광을 넘어 감동을 전달해 주고 있다. 생명, 풍경, 청춘, 풍요, 격정, 투쟁, 새로운 시작, 시련, 극복 – 이런…
광고쟁이들은 말을 잘한다. 인사이트를 얻기 보다는 잘 구성된 프리젠테이션을 받는 기분. 관련된 글: yoda said…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진은영 소설. 5/100 심플플랜 (스콧 스미스) 시. 기우 (이영광) 시. 속수무책 – 김경후 관심을 둔 책 대관령 옛길. 김선우 9. 퇴사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