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

겨울의 끝자락이라고 보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3월 둘째날, 봄의 첫머리에 내린 이 눈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압축하고 압축하여 중복되는 씬들을 정리하면, 60년 인간의 삶은 두시간짜리 영화처럼 단순 명료해지지 않을까?
출근 길 버스에서 내려다 본 춘설은, 그렇게 뚜렷했다.

관련 글
혹성 탈출 – 반격의 서막 (8/10)

이 작품은 추천합니다. 전작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에 이어 인간 사회를 닮아가는 원숭이의 사회를 비춰주면서 혹성 탈출을 매우 긴 연작 Read more

남도 여행 – 목포, 해남, 진도

전라 남도는 따뜻하고 풍광이 좋으며 음식 또한 맛있는 곳이지만 하루 이틀 에 다녀오기는 너무 멀었는데 모처럼 여유있는 시간이 생겨 2021년 Read more

오지 오스본 – 눈물은 그만

번역을 저렇게 하니까 순정 만화 같다. 심지어 앨범 표지도 하늘하늘하다. ㅋㅋ 스포티파이가 만들어 준 '당신을 위해 섞은 목록'를 듣다 보니 Read more

김일구류 아쟁산조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해볼까 하고 티비를 켰더니, 국악 한마당이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귀를 잡아 끄는 연주였다. 리모콘을 내려놓고 좀 더 보았다. '김일구류 Read more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