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nightmare

식은 땀이 나면서 눈이 확 떠지는 그런 악몽은 아니지만, 다양한 종류의 어둡고 답답한 꿈을 거의 매일 꾼다.

가도 가도 내가원하는 길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사방이 뺵빽한 나무로 가득한 숲 한가운데 툭 떨어진다거나, 책 5권을 사야 하는데 2권이 보이지 않아 하루 종일 서점을 헤메인다거나 (물론 종업원들에게 물어 봤지만 대답을 받지 못했다) 하는 꿈이다.

이런 류의 꿈을 뭐라 부르나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고령기 악몽은 건강의 적신호일 수도 있다는 글이 있다. 나이대가 나와는 맞지 않지만, 현실 세계의 불안정한 상황과 과도한 스트레스가 악몽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그런 경우 우울증이 심해질 확률이 높아졌다. 꿈풀이도 좀 있었는데, 꿈에서 답답함은 현실의 답답함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일이 없었는데,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구나 싶다. 잠을 제대로 못 자니 낮은 피곤하고 그러다가 쪽잠이라도 자면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고. 악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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