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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ing (2018) 서치 (9/10)
IMDb 내 점수 : 9.0지난 여름 한동안 CGV영화앱 1위를 차지했던 영화. 관심은 갔지만 어설프지 않을까 하여 관람은 하지 못했던 영화. 예를 들어, 쓸데없이 리눅스 부팅화면이 나온다던가 하는 것 말이다.우려와 달리 군더더기 하나 없이 말끔한 영화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도 꽤 있었고, 휴대폰과 노트북이 없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에게도 흥미진진할만큼 이해하기 쉬웠다.아이폰과 맥북, 페이스북, imessage와 페이스타임, 구글, 구글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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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이 갔다. 혼자서. 먼 집으로.
좋아하는, 존경하기 보다는 좋아하는 시인이었다. 그녀의 슬픈 웃음 소리 ‘킥킥’을 듣고나서부터 나는 그 발랄한 슬픔에 푹 빠졌다.들춰보니, 몽생 취사하고, 불취불귀하여, 모든 게 흐릿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내 기억에 어느 여대의 교수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무언가 뒤섞인 뿌연 기억이었나 보다. 독일로 유학을 간 것도, 거기서 현지인 교수와 결혼을 한 것도, 암에 걸린 것도, 아무 것도 알 지 못했다.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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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극복하는 방법
뭐가 걱정인가 하면,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게 걱정이다. 한 이십년 비슷비슷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내년에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을 지 솔직히 가늠되지 않는다.이게 불안의 근원인데, 좀 더 자세히 파보면 내가 걱정하는 것은 사실 내가 아니라 내가 꾸린 가정이다.특히 아이들 말이다. 야생의 초원이나 세기말 좀비 가득한 혼란한 세상에 내놓으면 당장이라도 사냥당하거나 끝내 굶어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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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이 부회장 출마
엊저녁에 민준이가 부회장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름 큰 일이었던지, 나한테 각오를 다지려고 왔었는데 게임 하느라 제대로 듣지 못했다. 이즈음의 내 생활은 뭔지 모르겠다. 어서 시간이 지나 아이들이 자라 주었으면 싶다. 사는 게 하나도 즐겁지가 않고, 어떤 노력을 하고 무엇을 목표로 할 지 전혀 모르겠다. 힘들고 귀찮아서 끈을 놓듯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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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폭염을 견디며
올 여름은 40도를 넘어가는 일이 흔할 정도로 뜨겁다. 해마다 광복절을 즈음으로 더위가 꺽인다고 했지만, 아직 덥다. 휴가를 내고 아이들의 식사를 챙긴다. 예준이는 아침 일찍 친구 집으로 갔고 민준이를 데리고 아찌밥에서 김잡과 라면을 먹고 다락방이라는 만화카페로 왔다. 내가 즐겨보던 “나루토”를 이제는 나보다 더 잘 알만큼 열심히 챙겨 본다. 이런 시간들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삶이 목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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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독서 일기
나는 책 읽기에 대해 엄청난 의무감을 가지고 있고 늘상 부족하고 모자르다 생각하고 있다. 2006년에는 100권의 책을 읽기로 결심하고 그 해 연말에는 55권의 책을 읽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1년에 55권은 주에 한 권 정도 읽는 템포. 2006년에는 야후에 있던 때였고, 그 때 까지만 해도 나는 전 세계 인터넷 쇼핑의 표준이 될만한 상품 페이지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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