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민준이가 요쿠르트를 찢기 시작했다. 두개의 커다란 앞니 모양으로…
드디어, 민준이가 요쿠르트를 찢기 시작했다. 두개의 커다란 앞니 모양으로 자국이 나 있다. 축하한다. 아들..
드디어, 민준이가 요쿠르트를 찢기 시작했다. 두개의 커다란 앞니 모양으로 자국이 나 있다. 축하한다. 아들..
느즈막히 낮잠을 푹~ 자더니 잠이 오지 않았나 부다. 민준이가 누워 있는 형이랑 엄마를 쳐다보다 아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불빛을 향하여 비적비적 걸어간다. 닫혀 있는 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거실에서 잠시 앉아 놀다가는 다시 방문 앞으로 갔으나 문을 열 방법이 없나 부다. 나에게 오는 중에도 아쉬운 듯 뒤돌아 쳐다본다.
예준이가 코를 킁킁 거리며 내 베개 냄새를 맡더니 “음~ 엄마 냄새” 란다. 난 잘 모르겠는 나의 냄새라..
민준이의 소파 사랑은 각별하다. 아내 말에 의하면 자신의 힘으로는 갈 수 없는 곳이어서 그런다고 하는데 일리있다. 엄마, 아빠, 형 모두가 소파에 올라가는데 자기만 바닥에 있는 것은 소외일 게다. 여튼, 민준이는 소파에 올려주면 깔깔댄다.
아이들은 원래 그런 것이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부주의하고 또한 사려깊지 못하다. 아이들은 감정적이며 자기 중심적이고 즐거운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천진하고 의심이 없이 모든 것을 신뢰한다. 아이들은 원래 그런 것이다. 가끔 그것을 잊어먹는 내가 미련한 것을.
‘사람과 개’라는 다큐를 본다. 유기견 이야기, 버려진 강아지들.. 가슴이 메여 TV를 꺼달라고 했다. 예준인 마냥 귀여운 강아지들인데 엄마 목소리가 이상한가부다. “엄마 무서워?”란다. 그래.. 엄마는 무섭고 슬프다. 그리고 책임감에 대해 이야길 해주었다. 나중에 자라서 기억을 해주면 좋겠다.
한달에 한번 오는 코디 아줌마. 오늘도 예준인 세상에서 제일 친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듯 찰싹 붙어서 토마스 얘기랑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춘다. 마지막 가는 길엔 냉장고 올라가는 묘기까지 선보이며 자랑에 예쁜짓을 한다. 사람이 그리운 걸까.. 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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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간만에 하루 휴가를 내 점심 때쯤 예준이와 둘이서만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다. 점심은 공원 안의 작은 식당에서 돈까스와 스파게티로 때우고 동물원과 놀이터에서 2시간 가량을 걷고 얘기하며 놀았다. 동물들이 있는 울타리를 지날 때마다 “아빠 이게 무슨 냄새야?”를 연발한다.원숭이 사료를 천원 주고 사서 던져주었다.사막 여우와 미어캣, 염소 같은 작은 동물을 모아놓은 미니 동물원에서 예준이는 한참을 놀았다. 물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