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10/10)

스즈메의 문단속 (10/10)

스즈메의 문단속 (10/10)

“애니메이션은 그림이 중요하다”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당신은 이 작품을 매우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이전 작품들을 어떻게 기억하는 지 블로그를 뒤적였지만 ‘날씨의 아이‘ 말고는 남겨놓은 글이 없었다. 특히 좋아하는 작품은 ‘언어의 정원’인데 언제 시간을 내서 다시 감상하고 평을 남겨두고 싶다. 언어의 정원 때문에 따로 신주쿠 공원을 찾기도 했었는데 말이다.

사실 ‘스즈메의 문단속’의 이야기는 상징이나 은유도 거의 없고 플롯도 직선적이라 다소 심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스즈메’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늘을 벗어나며 새로운 빛을 발하고 있다.

영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계를 여행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을 다룬다.

지진으로 어머니를 잃은 17세의 여학생, 스즈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반짝이는 푸른 길에서 스즈메는 폐허를 찾는 꽃미남, 소타를 만난다. 첫사랑의 시작. 스즈메는 폐허 속에서 의도치 않게 봉인을 풀어 버린다. 폐허의 문에서 빠져나오는 저승의 붉은 기운은 일본의 가장 큰 재앙인 지진의 원인이었다. 소타는 그 문을 봉인하는 가업을 잇고 있다…마침내 스즈메는 세상을 구하고 소타를 구하고, 어머니를 잃고 헤메는 자기 자신을 구했다.

언어의 정원이나 초속 5센티미터 등에 비하면 확실히, 더 확실히 멋진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반전 없는 지루함과 서사적 아쉬움을 충분히 덮고도 남는 장점이 바로 이런 그림 자체이다. 그림과 움직이는 그림과 그림의 효과, 그림이 얽힌 구도와 커트. 하늘과 사랑에 대한 신카이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며 일상의 디테일과 환상적인 풍경을 조화롭게 표현한다.

특히 스즈메와 다이진은 지진을 막으려고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자연 재해와 재앙에 맞서 싸우지만 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품고 이야기해준다.

일본의 쇠퇴와 인구 감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스즈메’는 공동체와 연결을 통해 도움을 받는 모순에 대해 강조한다. 무너져 가는 오래된 세계를 구하는 솟아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그들의 일상과 관계(와 맥도널드)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탐구하는 과정이 그림의 힘 하나만으로 바라볼 수 없을만큼 찬란한 빛을 발한다.

‘스즈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상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탐구하는 감동적인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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