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로 유명한 오은의 시집이다.
“가을은 정작 설익었는데 가슴에 영근 것이 있어 나도 모르게 뒤돌아보았다 미련이 많은 사람은 어떤 계절을 남보다 조금 더 오래 산다”
일상을 묘사하는 단순한 표현이지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던 감정들이라 더욱 와닿는다. 유쾌한 말놀이와 묵직한 현실 비판, 가벼움과 무거움이 혼재하는 이 시집은 재미있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로 유명한 오은의 시집이다.
“가을은 정작 설익었는데 가슴에 영근 것이 있어 나도 모르게 뒤돌아보았다 미련이 많은 사람은 어떤 계절을 남보다 조금 더 오래 산다”
일상을 묘사하는 단순한 표현이지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던 감정들이라 더욱 와닿는다. 유쾌한 말놀이와 묵직한 현실 비판, 가벼움과 무거움이 혼재하는 이 시집은 재미있다.
ㅐ최근 몇 년은 책을 많이 읽지 못했고 특히 시집은 일년간 열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지난 번 김승희의 시를 읽으면서 새로운 시인과 시구를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다시 알게 됐습니다. 박형준과 이장욱이 엮은 시집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입니다. 시 ‘가구의 힘’과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를 통해 박형준 시인은 제가 손에 꼽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박형준…
읽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만화인데다가 익히 아는 이야기들이다.그러나 그 짧은 독서 이후에 나는 그동안 잊고 지냈던, 미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와 종속적 한미관계에 기생하고 있는 정권에 대해 다시 각성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스탠포드에 보낸다 따위는 애초에 내 인생에 없었던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맑은 하늘과 공기, 넓은 고속도로와 감당할 수 없는 풍요로움 등은 모두 제3세계 민중의 피였던…
일본 만화의 세계는 정말 넓다. 소설가를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를 만들다니.아쿠타가와상이나 나오키상을 비롯 무라카미 류, 엔도 슈샤쿠, 하루키, 다자이 오사무 등의 작가 이름이 쉴 새 없이 나오는 컷들에서 나는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노력으로 살아가야 하는 많은 범인들을 압도하는 천재성이 어디에나 있다. 인류가 아닐 지도 모르는 그들을 보면 감탄을 넘어 경외에 이르게 되는데, 그 천재들의 기이한…
수선화에게울지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열림원.2003—-결국은 all alone 아니겠는가, 하는 N양의 탄식과 자조를…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관련된 글: 시. 이윤학 – 순간 시. 오뉴월.김광규 정호승의 시 몇 수 구름.김소월 오래된 서랍. 강신애 아픈 세상. 황규관 어느날 애인들은. 허수경 흰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