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로 유명한 오은의 시집이다.
“가을은 정작 설익었는데 가슴에 영근 것이 있어 나도 모르게 뒤돌아보았다 미련이 많은 사람은 어떤 계절을 남보다 조금 더 오래 산다”
일상을 묘사하는 단순한 표현이지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던 감정들이라 더욱 와닿는다. 유쾌한 말놀이와 묵직한 현실 비판, 가벼움과 무거움이 혼재하는 이 시집은 재미있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로 유명한 오은의 시집이다.
“가을은 정작 설익었는데 가슴에 영근 것이 있어 나도 모르게 뒤돌아보았다 미련이 많은 사람은 어떤 계절을 남보다 조금 더 오래 산다”
일상을 묘사하는 단순한 표현이지만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던 감정들이라 더욱 와닿는다. 유쾌한 말놀이와 묵직한 현실 비판, 가벼움과 무거움이 혼재하는 이 시집은 재미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왜 팀을 이뤄야 하며 왜 팀웍이 필요한 것이지 그리고 팀웍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아포리즘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책에 의하면 우리는 이미 어느 팀엔가에 반드시 속해있다. 회사내의 부서와 팀은 말할 것도 없고 부부도, 식구도 이미 하나의 팀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 존 맥스웰이 저술한 여러 리더쉽, 팀웍 관련 서적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헌신’이다. 내가…
내 생의 중력 – 홍정선.강계숙 엮음/문학과지성사 강계숙의 해설이 명문이다. 작가의 숙명이자 권리이자 천형인 글쓰기, 더 좁혀서 시인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고 깍아내는 시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길게 쓰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뭐랄까 평론가의 객관적인 입장이 아니라 시를 사랑하는 한명의 독자가 느끼는 열정을 토로한 뉘앙스다. 현학적이고 다소 장황하지만 끌린다. 예민한 자의식은 섬세한 감수성의 동력이지만, 마르지 않는…
페이첵/ 필립 K 딕/ 집사재 2004년 이상문학상 수상집과 같이 구입했던 이 오래된 SF 소설을 이제사 다 읽었다. 이 모음집에는 전부 9개의 단편 소설- 페이첵, 존의 세계, 황혼의 아침식사, 작은 도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가짜 아빠, 우브는 죽지 않았다, 안정성-이 있는데, 그중 제일 뛰어난 작품은 역시 표제작인 페이첵이다. 페이첵 – 지난 2년간의 일하던 공장에서 ‘5만불의…
먼 훗날 당신이 아파지면우리가 맨발로 걷던비자림*을 생각하겠어요제주도 보리밥에 깜짝 놀란당신이 느닷없이 사색이 되어수풀 속에 들어가 엉덩이를 내리면,나는 그 길섶 지키고 서서산지기 같은 얼굴로오가는 사람들을 노려봤지요비자림이 당신 냄샐 감춰주는 동안나는 당신이, 마음보다 더 깊은몸속의 어둠 몸속의 늪 몸속의 내실(內室)에날 들여 세워두었다 생각했지요당신 속에는, 맨발로 함께 거닐어도나 혼자만 들어가본 곳이 있지요나 혼자선 나올 수 없는 곳이 있지요먼…
최근 재미있게 읽은 책은 단연코 정지돈이다. 이 이상하고 신기한 글을 쓰는 작가를 왜 이제까지 몰랐는가 싶을 정도로 그의 글은 재미있다.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서울과 파리를 걸으며 생각한 것들 재미있다고 표현했지만 여러 의미를 담는다. 정지돈이 금정연과 오한기를 만나 이야기하는 일상은 다소 대책 없는 문학인들의 실상을 훔쳐보는 듯한 재미가 있고, 빠르게 지나가는 사유를 퍼올려…
당신…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그래서 불러봅니다.킥킥거리며 한때 적요로움의 울음이 있었던 때,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것을 이만큼 살아옴의 상처의 기대. 나 킥킥…당신을 부릅니다. 단풍의 손바닥, 은행의 두갈래 그리고 합침 저 개망초의시름, 밟힌 풀의 흙으로 돌아감. 당신….킥킥거리며 세월에 대해 혹은사랑과 상처, 상처의 몸이 나에게 기대와 저를 부빌때 당신….그대라는자연의 달과 별… 킥킥거리며 당신이라고…금방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