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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또 다시.암이 재발했다. CT를 찍어 봐야겠지만 전이의 가능성도 있다.삼세번이라는, 우습게도 떠오른다. 진작에. 아쉬움이 많다. 더 잘 할걸.잘 놀아줄걸.더 재미있게 보낼걸.하고 싶은 일, 진작 시작할걸. 외할머니 보고 싶다. 관련된 글: 다시 입원 반성 游泳 조울증 semi nightmare 마르셀의 위안 메멘토 모리 –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J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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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녕사 사찰 김치 만들기 체험

    수원 봉녕사에서 매해 가을 ‘사찰음식 대향연’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찰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만들어보고 전시하는 행사였고 올해로 15회이니 꽤 오래된 행사입니다. 봉녕사는 대표적인 비구니 수행 도량으로 봉녕승가대학,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있고 템플스테이도 있고 사찰음식교육관도 있는 큰 절입니다. 도심 속에 있지만 절 주위는 아늑한 숲으로 가득차 산책하기 매우 좋을 뿐더러 봉녕사 안에서는 도시의 소음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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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께

    아마 이 편지가 제가 아버지께 드리는 첫번째 편지인 것 같습니다. 맞지요? 살아 계실 때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기억도 잘 떠오르지 않으니 편지 같은 건 아마 국민학교 어버이날에 보낸 게 마지막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은 몇 주 전부터 편지를 쓰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오늘이 아버지와 저의 나이가 같아지는 날이기 때문이에요. 돌아가시던 때의…

  • 사프란볼루 첫째날 – 그림 속의 집으로

    튀르키예 10일의 기록: 동서양이 만나는 땅을 걷다 튀르키예 여정의 시작 경계의 도시, 이스탄불 괴뢰메, 첫째 날 – 테마파크 같은 마을 느긋함을 먹는 시간, 카흐발트 괴뢰메, 둘째 날 – 일출과 그린투어 괴뢰메 셋째날 – 벌룬투어와 우치사르성 사프란볼루 첫째날 – 그림 속의 집으로 샤프란볼루 둘째날 – 고양이가 안내한 아침 앙카라 1. 튀르키예의 심장, 아타튀르크 앙카라 2. 9천…

  • 프랑스, 월드컵 우승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열대야가 심해서 어제는 경기를 볼 생각도 하지 못했다. 월드컵 기간 내내, 나는 국가의 의미에 대해서 곱씹었다. 굴지의 리그에서 수백억원의 몸값을 받는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달려들게 만드는 ‘국가’는 무엇인가. 내가 태어난 땅? 현재의 내가 생활하는 어떤 공간과 문화, 사람들? 지금은 아니지만, 내가 프랑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말했던 때가 있었다. 관련된 글:…

  • 오늘의 명언? 글쎄.

    깊은 강물은 돌을 던져도 흐리지 않는다. 모욕을 받고 이내 발칵하는 인간은 강도 아닌 조그마한 웅덩이에 불과하다. -톨스토이- 받아보는 많은 뉴스레터에서, 저런 방식으로 '오늘의 명언'을 서비스하고 있는데…대부분의 '명언'이라는 것을 읽다보면 '근사하군' 이라는 생각보다는 '뭐 이래' 할 때가 더 많다. 그리고 이런 일상의 장치들을 만날 때 마다 이데올로기를 전파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구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