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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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 2011년 4월 미국 출장.

    0418. Where 2.0 OZ6614: United Airline by code shared with Asiana.385만원이 넘는 비지니스 티켓. 생애 처음.5시 15분 이륙. 비행시간은 9시간 40분예정. 비행기의 자리는 2-4-2. 나는 가운데 네자리중에서도 가운데. 미국할머니-임부장-나-한국남자왼쪽 대각선의 2자리에는 20대 한국 여자와 60대 한국 할아버지 오른쪽 대각선에는 30-40대 미국인 부부가 앉았고 편히 앉은 여자는 임신중이다. 생수를 한잔 받고 목을 축이며 임부장과 소소한 잡담을 나눴다.월스트리트 저널을…

  • 남해 금산

    올들어 처음으로 휴가를 내고 남해에 다녀왔다.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내가 이성복 시인을 처음 읽었던 것이 아마도 대학교 1학년이나…

  • 최인훈 선생 1주기

    오늘은 최인훈 선생의 1주기다. 부끄럽지만,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손 꼽으면서 작년 이맘 때 최인훈 선생의 영면을 알지 못했다. 홍대에서 1주기 행사가 있어 일정을 넣어 두었지만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아마 가지 못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그리고 어쩌면 조금 무리하면 할 수 있겠지만, 번거롭다는 이유로 그만 두는 일이 태반이다. 이것은 게으름인가? 관련된 글:…

  • 차별에 관하여

    박노자 선생의 글, ‘인간답게 사는 방법 ‘을 읽다 보니 나는 차별에 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곱씹어 보게 된다.박선생의 글에 의하면, 니콜라이 티모페에프-레소프스키 라는 20세기 유전학을 연구하던 소련의 한 학자는 차별에 관하여 이런 규칙을 가지고 살았다고 한다.“청소부와 이야기하든 장관과 이야기하든 똑같이 대하기. 어조, 태도, 말이 주는 느낌으로라도 인간을 차별하면 절대 안됨”실로 투명한 삶의 지침이다.지행일치.아는 것과…

  • 소위와 중사, 누가 더 높을까?

    ‘빨간 겨드랑이 털 앤’님의 글, “어떻게 답변하시겠어요?“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Q: 소위와 중사 중에 누가 높아요?]이 질문을 보고선 ‘뎅’하고 와닿는 뭔가가 있습니다. 중사 VS 소위 (또는 하사 VS 병장)의 이 기이한 암투의 흔적은 징병제 한국 군대의 계급 특수성에 관한 문제이면서 좀더 확장하자면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기형적인 권력의 문제이기도 하고 억지스럽지만 철학적으로는 계급과 사회에 관한 사구체 논쟁의…

  • 김남주 시인이 떠난 지 벌써 10주기가 되었군요…

    오늘 2월 13일이 김남주 시인이 떠난 지 10주기가 되는 날이랍니다. 그의 10주기를 추모하며 평전이 나왔습니다.김남주 평전/ 한얼 미디어/ 2004 늘 그랬습니다.김남주 시인을 읽을 때면 항상 얼굴이 붉어질 만큼 부끄러워 졌습니다.그 당당한 삶의 자세만큼이나 크낙한 그의 시 앞에서 한없이 초라해졌습니다.내 가는 길에 의문이 들어 가슴이 답답해질 때면, 언제나 명쾌하게 답을 내려주던.시인이기 이전에 혁명가였던 그의,시퍼렇게 날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