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on fire (9/10)

Man on fire (9/10)

Man on fire (9/10)

http://www.imdb.com/title/tt0328107/

과연 절망은, 희망이 없는 것인가요?
살인에 대한 그 어떤 죄의식ㅤ때문에 끊임없이 괴로워하는 심지어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는 심성 고운 남자, 크리시.
그가 가진 죄의식은 아마도 대테러 작전과 연관한 무차별 살인이 아닐까 라고 짐작하는 수 밖에 없고, 그 손등의 상처가 무수히 많은 죽음의 고비에서 그의 심장을 가려준 흔적이라고 적당히 추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크리시는 많은 것을 드러내지 않는 불길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피타가 크리시를 좋아하게 되면서부터 관객은 모종의 불행을 감지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Big sad bear의 느김을 덴젤 워싱턴은 잘 살리고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이 역할은 말론 브란드가 하기로 되어있었고, 브루스 윌리스, 윌스미스, 로버트 드니로 등에게도 제의를 했었군요. 윌 스미스만 빼고, 다들 어울릴 것 같습니다.
피타가 납치 후 살해되는 게 영화의 절반도 지나지 않는 시점이어서 피의 복수극으로 채우기에는 너무 하다 싶었는데, 결국 뻔한 결말을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
그러나, 전체적으로 매우 섬세하게 찍은 작품입니다.
조금의 흐트러짐 없는 절제된 대사
효과적인 scene과 cut들 – 예를 들면, 수영장에 몸을 담그는 크리스, 피타가 오버랩되고, 크리스의 눈물처럼 피가 흐릅니다.
크리스와 피타가 주고 받는 선물, 그것들의 메타포
복선과 긴장.
좋은 작품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흥행에는 성공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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